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이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오후 세 시’ 전시회를 열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1월 30일 미술관 지하 1층 전시관 로비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첫 전시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개관 행사를 가졌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4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맺은 상생 협약 12개 사업 중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전남도립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동·서 교류 협력과 화합의 디딤돌을 놓는 전시에 각 도 청년 작가 14명이 참여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작품, 설치예술 등 여러 장르 작품으로 삶의 다양성을 표현했다”며, “예술세계의 제도와 갇힌 관념의 틀을 넘어 개별적이고 고유한 경험을 표현하는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시의 초점은 사물과 일상의 의미를 깨워주며 관계의 긴밀성과 서로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할 것 인가에 있다”면서, “전시 부제인 ‘오후 세 시’는 예술가로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앞으로 맞이할 응원에 대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했다.
전시 개관 행사는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부의장,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 이승필 예울마루 관장 등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와 작품을 출품한 청년 작가들, 시민들이 참석했다.
박우육 국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체결한 전남·경남도 간 협약 실행 차원이므로 ‘상생과 소통’이 이번 전시 키워드”라며, “전시를 위해 훌륭한 작품을 기꺼이 출품해 준 작가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양 도민 협력의 길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필승 예울마루 관장은 “삶을 풀어야 할 문제라기 보다 경험해야 할 신비로움으로 여기자”는 구절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미술관에서 예술 감상의 삶을 권했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 외에도 지난해 11월 개관한 ‘황영성 초대전’과 함께 기증 받은 작품 ‘시적추상’ 전을 열고 있다. 전시 일정는 3월 2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