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고칼로리 음식과 약품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 픽사베이 합성

정부는 최근 비만치료제 사용 연령이 12세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청소년의 부작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안전사용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청소년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성인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서 담석증, 담낭염, 저혈압 등이 성인보다 더 자주 보고됐고, 구토·설사·복통 등 위장관계 이상사례도 다양하게 확인됐다. 식약처는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영양섭취 저하와 체중 감소로 인한 성장 영향, 탈수, 급성 췌장염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청소년의 비만치료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전방위 홍보와 교육을 추진한다. 식약처는 사용대상, 투여방법, 주의사항, 부작용 보고방법 등을 담은 안전사용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보건소와 병원 등에 배포하고, 교육부와 함께 학교와 가정에 관련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성평등가족부와 협력해 ‘청소년1388’, ‘e청소년’, 국립청소년수련원 등 청소년 이용시설과 누리집을 통해 맞춤형 안전정보를 확산한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BMI 30kg/㎡ 이상이면서 체중이 60kg을 초과해 의사로부터 비만 진단을 받은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만 처방되며,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과 신체활동 증대의 보조제로만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사용량 증가와 함께 부작용 보고도 늘고 있어, 식약처는 이 치료제를 ‘이상사례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약을 정상적으로 사용했음에도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통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으며, 상담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14-3330)에서 받을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청소년의 비만치료제 사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허가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