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김백열 회장은 현충탑 앞에서 "이곳은 우리 고장 출신 호국영령들의 영혼이 모여 있는 곳이다. 오늘 방문은 그 넋을 위로하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묵념을 올리고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최학인
통일신라 시대 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827~898) 사리를 봉안한 부도 모습. 사진=최학인
옥룡사지는 통일신라 시대 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827~898)이 864년에 중창한 옥룡사의 옛터로 알려져 있다. 이후 다섯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 17동, 탑비전지 등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됐으며, 사찰의 운영 시기는 9세기부터 조선 후기까지로 추정된다. 사진=최학인
옥룡사는 조선 후기까지 유지됐으나 1878년 화재로 소실된 후 폐사됐고, 승탑과 탑비 등도 일제강점기 파손되면서 사찰의 흔적만 남게 됐다. 사진=최학인
옥룡사지 일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나무 숲(천연기념물 제489호)이 자리하고 있다. 풍수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도선국사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며, 지금은 천년의 세월을 품은 숲으로 성장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로, 매년 2~4월 붉은 동백꽃이 장관을 이룬다. 사진=최학인
광양 진상면 황죽리 웅동마을에 세워진 이 기념관은 전남 동부지역 최초의 기독교 복음 전파지로, 선교사가 아닌 일반 신자들에 의해 시작된 한국 기독교사의 의미 있는 장소다. 기념관은 2002년 기념사업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008년 개관했으며,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 내에 광양지역 순교자 명예의 전당을 마련해 후손들로부터 기증받은 유품과 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기독교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기독교 성지순례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최학인

광양시 재향군인회(회장 김백열)는 11월 15일 ‘우리는 자랑스런 광양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함께하는 현충시설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중마동 현충탑과 광양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등을 방문했다.

탐방은 옥룡사지, 광양읍 5의사 3·1운동 기념비, 백운산지구 전몰장병 위령비, 광양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현충탑 등 지역 역사문화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재향군인회가 준비한 버스를 이용해 지역 출신 나종일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며 안내 설명을 들었다.

첫 방문지인 옥룡사지는 통일신라 시대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864년에 중창한 옥룡사의 옛터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아홉 마리의 용이 살던 연못이었으나 도선국사가 용을 물리친 뒤 절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룡사지 일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나무 숲(천연기념물 제489호)이 자리하고 있으며, 매년 2~4월 붉은 동백꽃이 장관을 이룬다.

이어 방문한 광양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은 전남 동부지역 최초의 기독교 복음 전파지로, 일제강점기·여순사건·한국전쟁을 거치며 순교한 지역 목회자의 뜻을 기리고 있다. 기념관은 2008년 개관했으며 광양지역 순교자 명예의 전당을 운영해 유품과 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회원들은 중마동 현충탑에서 헌화와 묵념을 올리며 호국영령의 희생을 추모했다. 김백열 회장은 “이곳은 우리 고장 출신 호국영령의 영혼이 모여 있는 자리로, 오늘 방문은 그 넋을 위로하고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참배 후에는 현충탑 주변 낙엽과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정화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광양시 재향군인회 여성회(회장 최여순)는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하는 이러한 활동이 회원과 가족,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며 “광양인의 자긍심을 갖고 지역 문화유적지를 꾸준히 탐방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