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광양시와 함께 추진 중인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관계부처 협의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신규 관광단지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구봉산 관광단지는 광양시 마동과 성황동 일대 207만㎡ 부지에 조성되며, 총 37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 단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220실 규모의 콘도 등 숙박시설과 27홀 골프장을 비롯해 롤링 짚라인·무동력 모노레일 등 익스트림 레포츠 시설, 경관 조명 산책길 등으로 구성된다. 구봉산 숲을 활용한 다양한 휴양·문화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사업이 산업 중심도시 이미지가 강한 광양을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순천·여수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광양이 남해안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전남도가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11월 말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