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치매걱정 없는 안심도시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건강증진과(과장 반미순)는 이날 오후 4시20분경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치매 없는 노후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가 제공하는 치매 통합관리서비스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치매 안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 제공
둘째, 선제적 치매 예방을 위한 60세 이상 시민 기억력 검사 실시
셋째,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치매 안심공동체 ‘치매안심마을’ 운영
넷째,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치매 환자 약제비 지원
다섯째, 맞춤형 치매 예방 프로그램 운영
2024년 12월 말 기준 광양시의 60세이상 추정 치매 유병률은 6.55%로, 전국 평균(6.76%)과 전남 평균(7.89%)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인구가 꾸준히 늘고,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모든 시민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안심도시’ 실현에 대한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치매 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대상자의 연령별 특성에 맞춘 통합 치매관리서비스도 함께 추진하며, 치매 안심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광양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치매치료 약제비 지원 ▲조호(助護)물품제공 ▲맞춤형 사례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 ▲인지강화 프로그램 ▲찾아가는 경로당 치매방 프로그램 ▲치매 안심마을 운영을 통해, 정책의 실용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치매 안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제공
시는 치매 초기부터 중증 단계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치매안심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치매걱정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읍 치매안심센터는 광양읍을 비롯한 7개 면·동을 담당한다. 백학동 기억샘터(분소)는 북부 4개 면 지역을 맡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치매극복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공공·민간 보건복지 기관·단체와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자원을 공유하며,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능과 시설을 보강한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치매집중치료시설을 확충하고, 중증 치매환자를 위한 ‘치료병동’도 운영하고 있다.
◆ 선제적 치매예방을 위한 ‘60세이상 시민 기억력 검사’ 실시
광양시는 치매예방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60세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억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추진돼 올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검사는 약 10~15분간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경우, 관내 협약병원으로 연계해, 진단검사와 감별검사(혈액검사, 뇌 영상 촬영)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는 보건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찾아가는 검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60세 이상 24,497명을 검사해, 316명의 치매환자를 발견·등록했다. 올해 는 목표인원 11,671명 중 8월말 기준 8,764명이 검진을 완료했다.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시민은 치매안심센터(광양읍), 백학동 기억샘터(진상면), 면 단위보건지소(6개소), 보건진료소(14개소), 도시보건 지소(태인동), 골약·광영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치매안심 공동체 ‘치매안심마을’ 운영
광양시는 치매 어르신이 기존에 살던 마을에서 이웃들과 함께 편안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마을공동체 ‘치매안심마을’ 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제1호 광양읍 익신마을(2019년), 제2호 봉강면 봉당리(2020년), 제3호봉강면 석사리(2020년), 제4호 진상면 청암리(2024년), 제5호 옥룡면 운평리(2025년)까지 현재 총14개 마을이 지정·운영된다.
시는 ‘치매안심마을’에는‘치매안심관리사’를 파견해,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증 치매환자에게 ‘주1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인식개선교육, 치매예방 프로그램, 치매파트너 양성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제4호 청암리 치매안심마을의 167가구에 화장실 안전봉, 단차 해소기, 욕실의자, 미끄럼방지 매트등을 설치하여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민간자원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 포스코 와이드㈜ 광양운영그룹을 치매극복 선도기업 1호로 지정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포스코 와이드는 지역내 치매환자 및 취약계층 201가구를 대상으로 ▲화재감지기 설치 ▲전기안전진단 ▲노후 전등 및 안전차단기 교체 등을 지원해, 주거환경개선과 안전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 사회,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한 ‘치매환자 약제비 지원’
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치료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치매환자에게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치매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매월 3만 원 한도의 본인부담금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1,400여 명이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며, 초기단계에서 적극 대응해 중증 진행을 예방·지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 맞춤형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시는 노인케어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한 16명의 치매예방지도자를 92개 경로당에 파견해 ‘뇌 청춘 건강100세’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주1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인지놀이 워크북, 만들기·소근육활동,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작품제작 등 맞춤형 활동으로 구성됐다.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참여 어르신들의 호응도 높다. 치매예방 지도자들은 프로그램 운영에 그치지 않고 환자와 가족, 보호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평생학습동아리’를 결성해 지역사회 치매예방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는 9월부터 백학동 기억샘터에서 지역 재능기부자와 연계한 ‘제과·수과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진상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내년에는 진월면·다압면·옥곡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치매극복 한마음 걷기, 치매파트너 및 선도단체 양성,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미순 광양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중증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치매의 조기발견과 대상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 환자와 가족을 위한 통합서비스 제공에 힘써,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따뜻한 광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의 : 광양시 건강증진과(061-797-3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