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9월 30일까지, 국내외 미술 거장들의 작품 전시회 ‘Behind The Scene 그들은 어떻게 거장이 되었나’를 인서리공원 내 창고갤러리 ‘반창고’& ‘리이브러리’(사진)에서 전시한다. 사진=김려윤
이우환 화가의 ‘With Winds(바람과 함께-1990년 작)’(오른쪽)은, 이전의 ‘점’과 ‘선’ 연작에서 보여주던 엄격한 절제에서 벗어나, 붓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역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조응(1992년 작)’(왼쪽)은 캔버스 위에 물감과 돌가루를 섞어 만든 안료를 사용하여 붓으로 획을 긋고, 그 과정에서 바람의 움직임과 같은 생동감을 표현했다. 사진=김려윤
김창렬 화가는 (왼쪽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작품)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이다. 윤명로 화가의 ‘Anima-Winter into Spring MVI 210’(세 번째-2007년 작)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자연의 기운을 담은 작품이다. 허달재 화가의 ‘white plum Blossom’(네 번째)은 작품으로 매화를 소재로하여 만개한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표현했다. 사진=김려윤
정창섭(1927∼2011) 화가는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이자 단색화 운동의 주요 인물이다. ‘묵고’(왼쪽에서 첫 번째)는 닥종이로 만들었다. 박서보 화가의 ‘ECRITURE’(왼쪽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은 단순한 사물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작가의 내면을 성찰하고 비워내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사진=김려윤
국내외 30여 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사진=김려윤

광양시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인서리공원 내 ‘반창고 갤러리&리이브러리’에서 대규모 전시회 ‘Behind The Scene: 그들은 어떻게 거장이 되었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이 아닌 거장이 되기 전의 과정과 이를 가능케 한 컬렉터의 안목에 주목했다. 특히 KIAF(Korea International Art Fair) 창립 멤버이자 제15·16대 ‘한국화랑협회’ 회장을 역임한 ‘표갤러리’ 표미선 대표의 소장품이 공개되며,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작품의 가치와 숨은 이야기를 조명한다.

주요 참여 작가는 모노화의 창시자 이우환, 물방울 작가 김창열, 단색화 거장 박서보, 독창적 추상회화를 구축한 윤명로, 모노크롬 회화 대표작가 정창섭 등이다. 권현지·김미로·지희킴·김형수 등 젊은 세대 유망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세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미술 세계를 보여준다.

해외 작가로는 미국 개념미술 선구자 조나단 브롭스키(Jonathan Borofsky), 일본 모노하 대표 작가 세키네 노부오(Sekine Nobuo), 일본 현대 회화의 마유카 야마모토(Mayuka Yamamoto), 덴마크 출신 실험적 현대미술가 메즈 크리스텐센(Mads Christensen) 등이 참여해 국제적 교류의 장을 연다.

박소연 인서리공원 대표는 “거장들의 작품을 대거 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많은 작가들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걸어온 소장가의 오랜 여정과 헌신을 기억하고, 위대한 작품이 탄생되기까지의 숨은 서사를 발견하는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개관 이후 인서리공원은 고품격 전시와 문화의 숨결로 퇴락했던 원도심 골목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문화플랫폼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며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아트인서리길을 거닐며 낭만 가득한 가을을 맞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