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반튼(Banten)주 찔레곤(Cilegon)시, 포스코의 글로벌 일관제철소가 자리한 이곳에 포스코 1%나눔재단이 지원한 ‘찔레곤 한글학교’ 가 지난 8월 14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찔레곤 부시장을 비롯한 다수의 지방정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포스코 1%나눔재단 기부자인 포스코그룹 임직원들도 참석했다. 찔레곤은 ‘인도네시아의 철강도시’로 포스코가 해외에 건설한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가 위치해 수천 명의 현지 직원과 그 가족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또 최근 K-드라마, K-팝, K-푸드 등 한류 열풍이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현지인의 수요가 급증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찔레곤 지역에는 한국 관련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기술 인력 등을 위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기관이 매우 부족해 포스코 1%나눔재단이 학교를 설립한 것이다.
포스코 1%나눔재단은 임직원 급여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한글학교를 설립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현지 기술 인력, 일반 시민, 청소년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4개월 과정의 한국어 시험 대비반과 3개월 과정의 기초 한국어반으로 운영된다. 강사는 한국어 교육 자격을 갖춘 한국인 교사가 진행하며 한국어 표준 교재와 한국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포스코홀딩스 신건철 경영지원본부장은 개소식에서 “한글학교는 기업, 지방정부, NGO 간 협력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하고 “한글학교가 찔레곤 시민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 1%나눔재단은 2013년부터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고 회사의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되며 지난해 기준 포스코그룹 임직원 39,402명이 참여해 국내 임직원 참여재단 중 가장 모범이 되는 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