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농업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380여 개 기관·기업이 참가하며, 국내외 관람객 4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제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식량안보가 핵심 화두다.
박람회의 핵심은 AI와 스마트 농업기술 전시다. 농업미래관에서는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로봇 자동화, 기후위기 대응형 작물 재배기술 등이 소개돼 농업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된다. 이는 농산업 투자 확대와 해외 협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업산업관에서는 국내외 바이어와 기업 간 수출 상담회와 비즈니스 미팅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농업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 K-커피 특별전시관이 올해 새롭게 마련돼 주목받는다. 커피 품종·발효 기술 전시, 브루잉 챔피언십, 국제 커피 심포지엄이 열리며, 국내외 커피 산업 전문가들이 교류의 장을 갖는다. 이는 전남 커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수출산업화에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가수 송가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으며, 거리 이벤트와 OX 퀴즈쇼, 온라인 홍보영상으로 사전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 인력을 상시 배치해 관람객 안전 관리에 나선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AI 농업기술과 K-농업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투자·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경제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이 국내 농업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는 직접 소비지출뿐 아니라 농기자재·스마트팜 장비·식품가공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