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니어클럽(관장 반영승)이 운영하는 ‘엄마손밥상 2호점’이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반찬가게로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앞서 문을 연 1호점에 이어 2호점 또한 시니어들의 진심과 성실함으로 운영되며 건강한 일터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두 매장 모두 매실청과 젓갈을 직접 담가 화학조미료를 대신한다.
현재 2호점에는 13명의 시니어가 참여해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리·포장·판매 업무를 맡고 있다. 매장 냉장고에는 밑반찬을 비롯해 김치·국·찜·생선조림·부침 재료 등이 다양하게 채워지고, 판매팀은 이를 기다려온 단골 손님들을 맞이한다. 조리 과정을 아는 손님들은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엄마손밥상 2호점’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광양아이키움센터’ 16개 기관 320여 명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광양시 여성가족과와 협력해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선발된 개인 희망자 67명에게는 주 3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문영자 팀장은 “‘엄마손밥상’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자연 재료로 맛을 내는 것이 자존심”이라며 “어르신들이 자부심을 갖고 안전하게 소득을 보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아동 교육시설과 보육시설에서 배식을 맡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단순한 소득 창출을 넘어 사회와 연결되고, 지역에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리팀에서 일하는 김금순(72) 씨는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이 단골이 되고, 맛있게 먹었다며 인사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새벽잠을 깨고 나와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웃었다.
문의 : 061-794-0131(엄마손밥상 2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