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배알도 섬 정원을 수국으로 새단장하고, 생태·경관 개선을 위한 조경사업을 완료했다.
18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배알도 섬 정원에 수목을 정비하고, 목수국 식재와 잔디 보식을 마쳤다. 이번 조경사업을 통해 배알도는 감성 가득한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광양시는 최근 ‘동주의 별빛정원 조성사업’ 기반 마련과 경관 개선을 위해 배알도 섬 정원에 잔디 보식과 수목 정비, 목수국 200여 주 식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존 생태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경관을 갖춘 1차 단장을 마쳤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경을 통해 ‘섬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생태공간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윤동주의 별빛정원’과 연계해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 여행’을 실현할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배알도는 광양제철소 건설 이후 광양에 남은 유일한 섬으로, 면적 0.8ha, 해발 25m의 아담한 규모다. 명칭은 망덕산의 천자를 배알하는 ‘천자 봉조혈’ 명당에서 유래됐다. 과거에는 접근이 어려웠지만 수변공원과 연결된 ‘해맞이다리’, 망덕포구를 잇는 ‘별 헤는 다리’가 차례로 개통되며 섬 정원으로 거듭났다.
배알도 정상 해운정에 오르면 소나무 사이로 흐르는 섬진강과 망덕포구, 멀리 하동까지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섬 마당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장엄한 일출과 석양, 야간 경관조명 등 머물고 싶은 콘텐츠가 풍성한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광양시는 배알도 섬 정원에 미디어아트를 구축하는 ‘동주의 별빛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모티프로 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양시 관광과 이현주 과장은 “배알도 섬 정원은 섬진강과 광양만이 만나는 경계에 이정표처럼 우뚝 서 있으며, 아기자기한 풍경과 로맨틱한 감성을 선사한다”며 “수국, 꽃무릇 등 사계절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로 사계절 정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광양시 관광과(061-797-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