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돌봄 인력과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7월 7일부터 18일까지 생활지원사, 응급관리요원, 사회복지사 등 돌봄 현장 인력 100여 명을 대상으로 혹서기 안전교육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폭염특보 발령 시 행동요령, 응급상황 대처법, 위기 징후 조기 발견, 노인 심리 변화 대응 방안 등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을 이수한 인력은 지역 내 어르신 1694명을 개별 방문해 폭염 행동요령과 비상연락체계를 안내하고,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1:1 예방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폭염 예방 교육도 병행되고 있다. 광양시니어클럽 등 수행기관은 약 2500명의 참여자에게 작업시간 조정, 휴식시간 확보, 온열질환 예방법 등 기본 안전수칙을 교육하고 있으며, 일부 읍면 지역에서는 고혈압·탈수·감염병 예방, 응급처치 요령까지 포함한 실용적인 건강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취약 어르신을 위한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광양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200명에게 보냉 텀블러를, 특화서비스 대상자 50명에게는 양산을 전달했다. 수분 섭취 유도와 자외선 차단을 위한 조치로, “외출할 때마다 물을 꼭 챙기게 됐다”는 어르신의 반응도 있었다.
지난 15일에는 성황스포츠센터에서 돌봄인력 간담회가 열렸다. 정인화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어르신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시민과 함께 안전한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폭염은 이제 계절성 기후를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며, 현장 대응력과 예방 체계를 강화하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노인돌봄 인력 교육과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고령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해 폭염 피해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