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지난 3월 26일, 광양읍 서천변 일원에 사회봉사단체와 함께 조성한 해바라기 정원이 최근 만개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대현
광양시, 광양읍 서천변 남측 해바라기 정원. 사진=김대현
광양시, 광양읍 서천변 북측 해바라기 정원. 사진=김대현

광양읍 서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노란 해바라기 물결이 펼쳐진다. 지난 3월 26일, 광양시와 지역 사회봉사단체가 함께 조성한 해바라기 정원이 최근 만개하며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이번 해바라기 정원은 ‘시민 참여형 녹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씨앗 심기부터 꽃밭 가꾸기까지 전 과정에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그 노력이 고스란히 꽃으로 피어났다.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해바라기들은 굳건히 피어올라 보는 이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힌다.

서천변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해바라기 정원은 단순한 경관을 넘어선다. 도심 속에 숨겨진 자연의 쉼터이자 정서적 위안을 전하는 공간이다.

아침마다 산책을 즐기는 이들, 주말 가족 나들이에 나선 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SNS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진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해바라기 덕분에 하루가 달라졌다”며 “광양이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라는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녹색 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녹지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시의 풍경은 꽃 한 송이로도 달라진다. 시민의 손으로 피워낸 해바라기 정원이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