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친환경 농업 위해 왕우렁이 6톤 공급

광양시가 친환경농법으로 공급하는 왕우렁이. 그러나 생태계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광양시

광양시가 친환경 농업 실현과 농업인 노동력 절감을 위해 왕우렁이 6톤을 공급한다.

광양시는 5월 30일 총사업비 6000만 원을 투입해 786개 농가에 왕우렁이 6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왕우렁이 농법은 이앙 후 5일 또는 써레질 후 7일 이내 논에 투입하면 약 98%의 제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친환경 제초 방식이다. 왕우렁이는 물속 잡초를 갉아 먹는 습성이 있어,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피, 물달개비, 올방개 등 슈퍼 잡초까지 99%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우렁이 농법은 제초제 사용을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제초제보다 비용이 절감돼 실용성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왕우렁이는 번식력이 강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수거가 의무 사항으로 지정될 만큼 방사 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광양시는 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7월부터 8월 말까지를 일제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농경지와 용·배수로 주변에서 유실된 왕우렁이를 농가가 자발적으로 수거하도록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송명종 농업정책과장은 “왕우렁이는 논의 자생 잡초 어린싹을 섭식해 초기 제초 효과와 농약 사용을 줄이는 농법이지만, 생태계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담당부서 : 농업정책과 / 연락처 : 061)797-3374

 

이경희 기자
이경희 기자
'靑春'을 指向한다(samuel Ul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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