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우리옷연구회, 생활한복 전시회 개최…23일까지 시의회서

시 의회 로비에 전시된 생활 한복. 사진=윤광수
시의회 로비에 전시된 생활한복. 사진=윤광수

광양시 우리옷연구회가 4월 16일부터 23일까지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생활한복 전시회를 연다.

광양시 농업인 학습단체인 우리옷연구회는 전시 기간 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생활한복과 소품을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 전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일상복과 한복에 어울리는 겨울코트 이야기’로, 지난 2월부터 회원 21명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실용성과 멋을 함께 살린 생활한복 외에도 모자, 가방 등 수공예 소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전시에 앞서 2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8회에 걸쳐 ‘생활한복 만들기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우리옷연구회 회원 16명이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황실공예재단 김금주 침선 명장이 강사로 나서 한복에 대한 이해와 전통미를 현대적 디자인과 접목하는 방식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김미영 우리옷연구회장은 “회원들은 한복이 가진 아름다움을 멋스럽게 살리면서 누구나 입고 싶은 생활한복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옷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복자 광양시 농식품유통과장은 “광양시는 전통의 멋을 지키고 생활한복을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우리옷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옷연구회는 1998년 한복기능사반 수료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광양시 농업인 학습단체다. 전통 의복과 의생활용품의 계승 발전을 위한 과제 교육을 매월 진행하고 있으며, 농촌 어르신들에게 농작업 일바지를 전달하거나 수공예품을 노인복지관에 기부하는 등 재능기부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성민 주무관은 “우리옷연구회와 함께 활동 중인 음식연구회는 지난해 말 반찬 4종 세트(소고기미역국, 계란장조림, 멸치볶음, 깍두기)를 직접 만들어 관내 홀몸 어르신 100명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윤광수 기자
윤광수 기자
대기업 에너지 부문 36년 간 근무 (광양,인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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