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다문화 지구촌 통·번역 자원봉사단, 중마동 송보경로당 문화나눔 활동

경로당 회원들이 종이접기를 하는 모습.사진=이경희
간식(고추 잡채)을 앞에 놓고 열심히 접은 튤립을 자랑하는 모습. 사진=이경희

광양시 다문화 지구촌 통·번역 자원봉사단이 중마동 송보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문화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지구촌 통·번역 자원봉사단(단장 김광애)은 3월 28일 중마동 송보경로당을 찾아 회원 18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대한노인회 광양시지회의 주선으로 진행됐으며, 간단한 외국어(중국어) 익히기와 색종이로 튤립을 접는 종이접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어르신들은 종이접기에 다소 서툴렀지만,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겠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활동 중 광양시 내 다문화 가정이 1200세대를 넘었고, 그 자녀 수가 세대 수를 능가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놀라움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 후에는 다문화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중국식 고추잡채와 과일이 제공되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고, 김수정 통장이 준비한 기정떡으로 더욱 풍성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구촌 통·번역 자원봉사단은 2012년부터 13년째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다문화 인식 개선과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6개소를 추천받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광애 단장은 “어르신들께 작은 기쁨이라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다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보경로당의 한 회원은 “언어 익히기와 종이접기도 의미 있었고, 문화가 담긴 음식도 좋았다”며 “앞으로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속적인 나눔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이경희 기자
'靑春'을 指向한다(samuel Ul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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