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여성유도회 광양시지부, ‘제17회 맹모삼천지교 광양포럼’ 성황리 개최

성균관여성유도회 광양시지부(나순례 회장)는 3월 21일 오전 광양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7회 맹모삼천지교 광양포럼’을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포럼에 참가한 회원들이 광양문화원1, 2층을 가득 메웠다. 사진=최학인
안 영 작가가 3월 21일 제17회 맹모삼천지교 광양포럼에서 ‘신사임당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최학인
공병석 계명대학교 교수는 강연에서 古禮今談(고례금담) 부녀자편을 열강했다. 사진=최학인

성균관여성유도회 광양시지부(나순례 회장)는 3월 21일 오전 광양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7회 맹모삼천지교 광양포럼’을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성균관여성유도회 전라남도본부가 주관하고, 성균관여성유도회 광양지부가 주최했으며, 전라남도·광양시·광양시의회·광양향교·성균관여성유도회 중앙회·성균관유도회 전라남도본부·전라남도향교재단·전라남도전교협의회·성균관청년유도회 전라남도본부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리선언문 낭독과 실천강령 선서가 이어졌으며, 성균관여성유도회 전라남도본부 박정재 회장이 내빈을 소개했다. 노영환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대리 참석),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최종수 성균관장, 윤옥희 성균관여성유도회 회장, 문영수 성균관유도회 전남본부 회장, 박대하 전라남도향교재단 이사장, 정현증 성균관청년유도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균관여성유도회 전라남도본부는 광양포럼 개최에 공로가 큰 광양시지부 나순례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에는 “유교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하고, 이번 포럼 개최에 적극 협조해 준 공로가 크므로 전 회원의 감사한 마음을 이 패에 새긴다”고 새겨졌다.

대회사에서 박정재 전라남도본부 회장은 “백운산과 섬진강, 남해가 어우러진 천혜의 도시 광양에서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도움을 준 전라남도·광양시·광양향교·광양유림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양향교 안영춘 전교는 환영사에서 “광양지부에서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유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양시지부 나순례 회장은 “이번 포럼을 위해 지원해준 김영록 도지사, 정인화 광양시장과 관계자들, 박정재 본부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에서 “전통 유교문화를 계승하고 실천해온 여성유도회 전남본부와 광양지부에 깊이 감사드리며,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한 강연자와 참석자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2부 강연에서는 소설가 안영 강사가 ‘신사임당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 강사는 신사임당의 생애와 가정에서의 실천 사례를 바탕으로 인성교육, 독서의 중요성, 시간 관리 등을 강조하며 “우리 여성들이 신사임당의 삶을 사모하고 예술적 향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계명대학교 공병석 교수가 ‘고례금담’ 중 ‘부녀자편’을 주제로 강연했다. 공 교수는 삼종지도·칠출·삼불출 등 전통 유교 관점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예법에 대해 설명하며 “짧은 시간이 아쉽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제2부 강연 내용]

‘신사임당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강사: 안 영 / 소설가)

안영 강사는 신사임당의 생애를 중심으로 삶의 모범과 여성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신사임당은 1504년 강릉 북평촌(현 오죽헌)에서 출생했다. 7세 때 안견의 산수화를 흉내 낼 정도로 그림에 소질을 보였고, 19세 때 이원수와 결혼해 21세에 첫 아이를 낳았다. 39세까지 4남 3녀를 낳았고, 33세에는 셋째 아들 율곡을 출산했다. 45세에는 율곡이 13세에 장원급제했으며, 47세 때 남편 이원수가 수운판관이 되었다. 48세에는 병으로 누운 지 3일 만에 타계했다.

신사임당은 효심이 깊은 딸이자 며느리였으며, 어머니에게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법을 배우고 자랐다. 결혼 후에도 시어머니인 홍씨에게 효성스러운 며느리로 살았다.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할 때마다 시어머니에게 의견을 여쭈었고, 시어머니 앞에서는 자녀나 아랫사람을 꾸짖는 일이 없었다. 이러한 점에서 신사임당의 겸손함과 자기 절제의 삶을 엿볼 수 있다고 안 강사는 설명했다.

또한, 신사임당은 남편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아내이자,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한 어머니로서 4남 3녀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다. 특히 셋째 아들 율곡은 아홉 번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이라는 별칭을 얻었고, 6조 판서 가운데 4조 판서를 역임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안 강사는 여성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유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째, 교육의 천년 대안은 인성교육임을 깨닫고, 임신·수유·유아기·청소년기 등 자녀의 성장 시기에 모범을 보여 건전한 사회인으로 양육할 것.

둘째, 좋은 책을 많이 읽어 삶의 지혜와 정보를 얻고, 남편과 자녀에게 신뢰받는 대화자가 될 것.

셋째, 시간 관리를 잘해 하루 한두 시간이라도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일을 찾아 행복을 누릴 것.

안 강사는 “우리 여성들이 ‘겨레의 어머니’ 신사임당을 사모하고, 그 예술적 향기를 음미하며 자신의 삶을 설계하기 바란다”며 긴 시간 강의를 들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고례금담’ (강사: 공병석 / 계명대학교 교수)

공병석 교수는 ‘고례금담’ 중 ‘부녀자편’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제물(祭物), 삼종지도(三從之道), 칠출(七出), 삼불출(三不出)에 대해 설명했다.

삼종지도는 여성이 타인을 따르는 존재로, 어릴 때는 아버지와 오빠를, 결혼 후에는 남편을, 남편 사후에는 아들을 따르게 된다는 유교의 예법이다. 결혼 시 신랑이 탄 수레가 앞장서고 신부가 따르는 것에서 부부의 의(義)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칠출은 부인을 버릴 수 있는 일곱 가지 조건으로, 시부모에게 불순한 경우,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경우, 음란한 경우, 질투하는 경우, 몹쓸 병에 걸린 경우, 말이 많은 경우, 도둑질을 하는 경우다.

삼불출은 칠거에 해당해도 이혼당하지 않는 세 가지 조건이다. 결혼 당시 친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돌아갈 곳이 없을 경우, 남편과 함께 3년상을 치른 경우, 결혼 전에는 빈천하다가 결혼 후 부귀해진 경우다.

공 교수는 강연을 마치며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말하며 짧은 강연 시간을 아쉬워했다.

최학인 기자
최학인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 거주. 광양시 은빛사랑합창단 활동. P회사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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