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설치 공사가 이달부터 본격저으로 시작된다. 이달 현 봉수대 철거를 시작으로, 2026년 초까지 시민들이 선정한 새로운 조형물을 설치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6일 구봉산 전망대에서 ‘구봉산 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체험형 조형물’ 설치를 앞두고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포스코이앤씨가 진행한 이날 기원제에는 광양시민, 광양시의원, 광양시 공무원, 포스코이앤씨 및 포스코 광양제철소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가 부러웠는데, 광양에 더 좋은 조형물이 설치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며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역삼각형 형태의 조형물은 변화와 혁신을 향한 의지를 담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광양의 미래 가능성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주 포스코이앤씨 현장 소장은 “광양이 빛과 철의 도시임을 상징하는 체험형 철 조형물 설치가 이번 사업의 목적이며, 포스코가 발주해 준공 후 광양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봉산 조형물 설치는 ▲2022년 10월 포스코이앤씨와 광양시 MOU 체결 ▲2024년 1월 작가 및 설계사 선정 ▲2024년 6월 최종 작품 선정 ▲2025년 2월 실사 설계 완료 ▲2025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됐다.
조형물 설치 공사는 이달 현 봉수대 철거작업부터 진행된다. 이후 2026년 1월 1일 시민 등 1,500명을 초청, 조형물 점등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사완료 계획은 2026년 4월까지다.
체험형 조형물 A안 ‘영원의 봉수대’는 기존 봉수대의 의미와 역할을 현대적 공공예술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높이 25m, 폭 10~19m, 램프 길이 230m의 역삼각형 구조로, 아트월, 공중계단, 경사로, 만화경, 유리바닥, 핸드레일 등의 체험 요소가 포함된다.
A안의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스페인)은 자연과 생물의 법칙을 해석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해 실험적이고 아름다운 구조물을 창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는 대만 가오슝 뮤직센터가 있으며, 유럽디자인학교 등에서 강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