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 성황리 개최

정인화 시장 안전기원문 낭독. 사진=한재만
종헌관 서상원 광양 약수협회장 삼헌 모습. 사진=한재만
광양시립국악단 식전공연. 사진=한재만
여성유도회(儒道會) 회원들이 고로쇠 수액을 합수하기 위해 사당 앞으로 이송하는 장면. 사진=한재만
2025년 광양 고로쇠 첫 출하기념 단체사진. 사진= 광양시

광양시가 2월 11일 오전 9시 4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藥水祭壇)에서 제42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수제는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풍성한 채취를 기원하고, 광양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시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약수제를 광양시립국악단의 민요·제례악 공연과 함께 진행하며, 12개 읍·면·동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합수제를 열었다. 합수제는 각 지역 대표들이 가져온 약수를 한데 모으는 의식으로, 지역의 단결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광양시는 초헌관 정인화 광양시장, 아헌관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종헌관 서상원 약수협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약수제례와 시음 순으로 제를 올렸다. 광양향교(전교 안영춘)가 주관한 제례는 헌작, 축문 등 전통 제례 형식에 시립국악단의 전문 제례악을 더해 품격과 예술성을 높였으며, 고로쇠 약수의 풍요로운 채취와 지역 경제 발전을 기원했다.

광양 백운산에서 채취된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천연 미네랄이 풍부해 관절염과 위장병 완화,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광양 고로쇠는 맑고 단맛이 뛰어나 품질을 인정받아 2008년 전국 최초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 제16호로 등록됐다.

광양시는 행사장 인근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를 높이고, 고로쇠 시음 부스를 운영해 고로쇠 수액 홍보와 지역 특산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는 40년 넘게 이어져 온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해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 특산물인 고로쇠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이번 행사를 지역 농가의 소득 향상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했으며, 정인화 시장을 비롯해 강정일·박경미 도의원, 박문섭 광양시의회 총무위원장, 지역 농협장, 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광양시는 백운산 고로쇠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14일 진상면 어치리에서 ‘천혜 자원 생명수, 광양 백운산 고로쇠’라는 주제로 2025년 고로쇠 첫출하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문의 : 광양시 문화예술과(061-797-2417)

한재만 기자
한재만 기자
광양 P사 32년 근무, 정년퇴직. 취미활동 :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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