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2025 기증 작품전 ‘바람 빛 물결’ 개막

전남도립미술관 2025 기증작품전 ‘바람 빛 물결’ 홍보물=전남도립미술관
기증전시관에는 남도의 풍경과 자연을 소재로 한 고화흠, 양계남, 윤재우, 천경자 화백의 작품 11점이 전시됐다. 사진=정경환
지하 1층 미디어아트 전시장에선 동·서양의 뉴미디어아트 특별전 ‘미래가 된 산수’가 개최 된다. 프랑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와 이이남 작가의 자연을 디지털 예술로 펼치는 전시다. 사진=정경환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이 2월 7일 미술관 1층 기증전시실에서 2025 기증 작품전 ‘바람 빛 물결’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전남도립미술관이 기증받은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기증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기증전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시적추상’전을 마친 후 2025년 ‘바람 빛 물결’전으로 새롭게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남도의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단순한 관찰과 재현을 넘어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로 자연을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전통 채색화 기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회화 양식을 구축한 천경자, 한국적 자연주의에서 서정적 추상으로 나아간 고화흠, 동양화의 운필법을 활용해 자연을 세밀하게 묘사한 양계남, 경쾌하고 자유로운 색채 감각으로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한 윤재우 등 작가들의 작품 11점을 전시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기증 작품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공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증 작품을 통해 지역 미술사의 흐름을 조망하고, 자연을 주제로 한 예술적 탐구를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예술적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현재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오지호 작품전(3월 2일까지)과 동·서양 뉴미디어아트 특별전 ‘미래가 된 산수: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 미디어아트 전시(3월 16일까지)를 운영하며,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정경환 기자
정경환 기자
문화유산 답사 여행과 글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글 벗들과 정서적 풍요를 가꾸는 삶을 살고 있음. 숲과 정원에 관심이 있고 식물가꾸기와 음악활동을 취미로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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