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설 명절 대비 마스크 착용·병문안 문화개선 강조

최근 광양시와 전라남도 지역사회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전국 대비 높게 발생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병문안 문화개선’ 포스터를 제작하여 캠페인을 벌리고 있다. 홍보물= 광양시
전라남도 지역에 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2가지 유형(H1N1·H3N2)이다. 12월 셋째 주부터 증가추세를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1월 첫째 주 122명으로 전주보다 1.2배 늘었다.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 포스터 홍보물=광양시

광양시(정인화 시장)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마스크 착용 및 병문안 문화 개선 홍보 주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관내에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환자 및 시민의 안전 보호, 고위험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 대책으로 시행된다.

이번 홍보 주간의 핵심은 ‘병문안 문화개선 3대 원칙’ 실천이다 이 원칙은 병문안 가능 시간과 허용 인원을 확인하는 ‘확인하기’, 감염성 질환자와 노약자의 병문안 자제를 권장하는 ‘자제하기’, 병문안 전·후 손 위생 실천과 병문안객 기록지를 작성하는 ‘지켜주기’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개인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 수칙으로 강조됐다. 의료기관, 대중교통, 마트,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같은 감염 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재차 강조됐다.

마스크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발생하는 비말을 차단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외부로부터의 감염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개인의 건강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광양시와 전라남도는 최근 급증하는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시행 중이다. 전라남도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1월 첫째 주에 122명으로 전주 대비 1.2배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추세가 이어지며, 외래환자 1천 명당 의사환자 비율은 99.8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3일 시·군 보건소와 긴급 영상회의를 통해 예방접종 현황과 발생 상황을 공유하며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고위험군 미접종자를 포함해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까지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도·시군 캠페인을 통해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병문안 자제를 홍보하는 주간도 15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된다. 의료기관 내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이 캠페인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목표로 한다.

한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감기와 독감 증상이 3주째 이어지며 가족 모두가 번갈아 가며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번 설에는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님의 안전을 위해 영상통화로 뵙기로 했다”며 병문안 자제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광양시보건소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 합병증 가능성이 큰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며 “설 명절 기간 마스크 착용과 병문안 문화개선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광양시보건소(061-797-4107)

문성식 기자
문성식 기자
섬진강과 백운산 매화꽃 피는 광양에서 30년째 살고 있다. 인간존엄과 창작에 관심이 있어 사회복지와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현재는 광양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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