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장애인복지관, 해남 대흥사 일대서 자원봉사자 단합대회

정헌주 관장은 인사말에서 “중마장애복지관이 뿌리를 내리게 된 배경에는 여기 계신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애쓴 것들을 좀 털어버리고 힐링도 하면서 갔으면 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진=최학인

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정헌주 관장)은 11월 8일 해남 대흥사와 땅끝마을에서 ‘2024년 제3회 자원봉사자 단합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떠나요~ 땅끝마을 해남으로~’란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는 복지관 자원봉사자와 사회봉사단체 참여자 70여 명이 모여 더 나은 자원봉사 활동을 다짐했다.

정헌주 관장은 인사말에서 “중마장애인복지관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며,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버스 두 대에 나눠 탄 참가자들은 광양을 출발해 해남 대흥사에 도착했고, 정헌주 관장의 설명으로 대흥사를 둘러봤다.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대흥사는 9세기 후반 선종 사원으로 창건됐다. 현재는 조계종 22교구 본사다. 두륜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한 이 사찰은 석가모니 신앙과 호국 신앙을 계승하며, 선교와 교학 전통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대흥사는 원래 ‘대둔사’로 불렸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곳은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하고 만년 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三災不入之處, 萬年不毁之地)”이라 칭하며 자신의 의발을 보관한 도량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흥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사천왕 대신 해탈문이 있으며, 양쪽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수보살은 지혜를, 보현보살은 선행을 상징해 대흥사의 신앙과 교학적 전통을 보여준다.

대흥사의 영역은 북원의 대웅전 구역에서 시작하여 금당천을 건너 남원의 천불전 구역, 그리고 별원인 표충사 구역과 대광명전 구역으로 확장된 산사다. 이 사찰은 석가모니의 신앙과 표충사의 호국 신앙을 계승하며, 선교와 교학 전통의 중심지로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최학인 기자
최학인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 거주. 광양시 은빛사랑합창단 활동. 광양시 중마장애복지관 자원봉사(POSCO 웃음&마술봉사단).포스코(POSCO)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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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멋진 가을날 아름다운 사찰의 단풍을 보며 다음 봉사를 위해 힐링의 시간을 보내셨군요
    대흥사의 역사를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기록한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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