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역대 최다 관광객 기록…성황리 마무리

축제의 개막식 사전행사인 ‘원님행차 재현행사’이다. 200여 명의 시민과 경찰, 사회(봉사)단체의 지원으로 광양문화원에서부터 축제장까지의 약 1.3㎞ 거리를 행진하면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광양읍 인서리 ‘문화원 님길’ 활성화를 위해서 202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사진=광양시
이번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에서는 농산물가공센터 홍보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광양매실 워터젤리’가 주목을 받았으며, 방문객들은 매실의 상큼한 맛과 젤리의 부드러운 식감을 호평했다. 또한, 매실발효식초와 매실구미젤리 시제품에 대한 현장 반응 조사도 진행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두 시제품의 상품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사진=광양시

광양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20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역대 최다인 8만5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광양읍 서천체육공원에서 열렸으며, 전통 숯불구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원님 행차 재현 행사’에서는 200여 명의 시민이 1.3km를 행진하며 광양의 역사적 분위기를 더했다. 정인화 광양시장과 우승배 축제추진위원장에게 백운산 숯불화로 조형물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관심을 모았다.

고품격 공연, 드론 라이트쇼,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씨름대회 등 현대적인 콘텐츠들도 모든 세대의 관람객을 만족시켰다. 관광객들은 한우 시식회와 길거리 공연,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한 관광객은 “맛있는 숯불구이와 짜임새 있는 구성 덕분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양시는 이번 축제에서 농산물가공센터 홍보부스를 통해 광양 특산물과 가공 제품을 선보였으며, ‘광양매실 워터젤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매실발효식초와 매실구미젤리 시제품에 대한 현장 반응 조사도 진행해 향후 상품화가 기대된다.

김명순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축제는 우리 농산물 가공품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배 축제추진위원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많은 관광객이 찾았음에도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먹거리로 발전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식 기자
문성식 기자
섬진강과 백운산 매화꽃 피는 광양에서 30년째 살고 있다. 인간존엄과 창작에 관심이 있어 사회복지와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현재는 광양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