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 투자 확대…이차전지·산업용 흑연 추가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이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 완성을 위해 3일 호주계 광업회사인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불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메들린 킹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장인화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이차전지 풀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자국 중심의 이차전지 산업망 구축 추세에 맞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정체기)을 기회로 리튬 염호ㆍ광산 등 우량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확장, 그룹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계약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총 19.9%를 보유하게 됐다.

블랙록마이닝의 흑연 매장량은 약 6백만톤으로 세계 2위의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지난해 블랙록마이닝과 개발 1단계를 진행한 바 있어 생산이 시작되면, 연 3만 톤씩 25년간 총 75만 톤의 흑연을 공급받게 된다. 블랙록마이닝사는 이번 투자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올해 안에 광산 개발을 착공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로 개발 2단계 계약이 성사돼 포스코그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대응한 음극재 생산(포스코퓨처엠)이 가능하다.

또 우리나라 친환경 자동차의 세계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앞으로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국가 안보에도 기여하는 그룹의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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