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천에 한국의 토종새, 왜가리의 아름다운 비행모습. 사진=한재만
성황천 뚝방 황화 코스모스 단지에 한국의 토종새 왜가리가 아름다운 비행모습을 보여줘, 꽃구경 온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 한다. 사진=한재만

광양시 광양읍에서 광양시청으로 진입하는 성황천(城隍川) 변 도로 옆에는 골약 동민들의 교통안전을 지키던 ‘성황육교’와 광양시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지정번호 15-5-8-3)가 있다.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성황천 변에서 컨테이너 부두로 진입하는 도로 확장 사업으로 인해, 기존 설치됐던 ‘성황육교’를 2025년 말 철거하고 2026년 8월 중순경까지 도로 확장과 신호등을 증설하는 등 교통환경이 대폭 변화됐다.

광양시 성황동이 우리나라 중소도시 동 단위에서 명품 아파트 건설 3사(‘푸르지오’·’자이’·’더샵’ : 입주 순서)가 고품격 아파트 단지(2330세대)를 이룬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여겨진다.

‘신도시 성황·뉴타운(New Town)’은 역사성이 있는 구봉산(해발 473m)에서 내려다보이는 하늘 아래 첫 동네다. 정상에서는 세계적 철강사인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여수시·순천시·남해군·하동군까지 부분적이지만,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신도시 아파트 단지 옆에 1941년 4월 25일 설립된 성황초등학교가 광양시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그 옆으로 성황천 변이 흐른다.

광양시 성황천은 제1지류인 정상천(성황동 853-27)과 용장소하천(성황동 772번지) 일원이 합류해 물길을 이룬다. 성황천은 2018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72km에 이르는 하천 정비사업이 이뤄졌다.

성황천 변 둑방에는 광양시와 골약동 마을 주민들의 정성으로 씨 뿌리고 가꿔 만개한 ‘성황천 변 황화 코스모스’가 완연한 가을 정취를 뽐내, 초가을 햇살 아래 성황천 변을 찾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을을 수놓는 황화 코스모스 꽃 색상은 주황색·노란색·다홍색이다. 일반 코스모스와의 차이점은 일반 코스모스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더 빠르다는 점이다. 여름부터 피어나며 정열적이고 진한 색감을 띤다. 잎이 쑥갓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꽃 분위기는 여리여리한 일반 코스모스와 달리, 강렬한 주황빛 색감 덕분에 ‘야성미’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성황천 변을 찾는 광양시민과 외지인들은 황화 코스모스 둑방길을 거닐며 가을을 만끽하고,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가을 풍경은 정작 이곳이 제격인 듯하다.

또한 토종 조류인 왜가리·백로·오리 가족 등이 먹이 터전으로 삼고 간간이 찾아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광양시는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성황천 주변을 활용한 생활환경 숲 조성사업과 성황천 산책로 조경수 식재 사업을 진행했다. 새롭게 조성된 성황천 주변 경관녹지에 도심 속 숲을 조성해, 성황천에는 ‘가을의 전령사’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해 황금빛 꽃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살랑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황화 코스모스 꽃길 주변을 걷다 보면 어릴 적 추억과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황화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이른 가을의 정취를 성황천 변에서 느껴보면 어떨까. 성황천 변을 찾아오는 주소는 ‘광양시 성황수동로 22’다. 관람 팁을 소개하면, 오전 9시 전후 1시간, 오후 5시 전후 1시간 정도가 꽃 색상이 가장 아름답다.

성황천에는 옛 추억을 소환한 평면 돌 징검다리와 황화 코스모스가 함께 어우러져, 도심속 살아있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한재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모습이다. 아치형 현대식 다리 모습이 황화 코스모스와 어울려, 더 멋스러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한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