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성상담센터(사진, 광양읍 서평2길 14)는 젠더폭력범죄(가정폭력·성폭력·교제폭력·스토킹)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회복과 자립 지원뿐만 아니라 가해자 상담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박준재
‘광양여성상담센터’ 관련 정보안내. 자료=광양여성상담센터
광양여성상담센터 현장 교육 및 안내, 위는 고등학교 학생 교육, 아래는 시장방문 홍보 장면. 사진= 광양여성상담센터
광양여성상담센터의 2023년부터 2025년 10월 말까지 상담 실적은 성폭력과 가족문제 항목의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광양여성상담센터

광양여성상담센터가 개소 25년을 맞아 지역 여성 인권 보호의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9년 12월 문을 연 이 센터는 (사)광양YWCA가 운영하는 가정폭력상담소로, 지난 25년간 가정폭력, 성폭력, 디지털성범죄, 교제폭력, 스토킹 등 각종 폭력 피해 여성들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해왔다.

연평균 1,300건 상담꾸준한 증가세

센터의 최근 3개년 상담 실적을 보면, 2023년 1363건, 2024년 1498건, 2025년 1260건으로 연평균 1300여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상담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성폭력 상담도 연간 100~170건에 달한다.

양경숙 소장(제4대)은 “피해자가 단순히 ‘피해자’로 머무르지 않도록 회복과 자립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피해 여성의 심신 안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담부터 법률·의료까지 원스톱 지원

센터는 단순 상담을 넘어 법률 지원, 보호시설 연계, 의료·심리 상담, 가정폭력 피해 아동의 취학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법원, 경찰서, 교육청 등 유관기관 의뢰 상담도 수행하며, 협의이혼 의무 면담과 가족갈등 상담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40대 부부가 이혼 직전 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은 끝에 관계를 회복한 사례가 화제가 됐다. 직장 스트레스와 육아·가사 부담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던 이 부부는 ‘나-전달법’ 연습과 ‘하루 이야기 듣기’, ‘타임아웃 10분’ 등의 행동 변화 실천을 통해 신뢰를 되찾았다.

“기대 없이 상담소를 찾았다가 서로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고 안정감을 되찾았다”며 감사를 전한 이 부부의 사례는 센터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전문 상담원과 체계적 시스템 갖춰

센터는 사회복지사 2급 이상 자격에 가정폭력·성폭력 관련 상담원 교육 각 100시간을 이수한 전문 상담원들이 근무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전화·내방·온라인 상담을 모두 지원한다. 상담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1시간 내외 소요되고, 비용은 전액 무료다.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의 연계 체계도 구축돼 있다.

한 사람의 관심이 생명 지킨다

양경숙 소장은 “여성의 안전은 사회의 기본이자 모두의 책임이다”며 “폭력 피해를 목격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양여성상담센터는 또한 시민 대상 성평등 교육과 폭력 예방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건전한 가정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광양여성상담센터는 피해자뿐 아니라 불안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찾는 모든 여성에게 열려 있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가 있다면 광양여성상담센터(061-761-1254)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