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어린이집이 ‘다섯 번째 아틀리에: 아이(I)의 꿈; 우리가 그리는 DREAM’ 전시회를 열고, 원아들의 창의적인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복향옥
전시장에는 아이들이 직접 색칠하고 꾸민 인물 작품, 협동으로 완성한 대형 패널, 환경을 주제로 한 포스터, 도자기 무늬 협업 작품 등 각 반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작업물이 전시돼 있다. 사진=복향옥
옹기종기 모여 고사리손 움직였을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며 자연스레 미소를 자아낸다. 사진=복향옥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는 시간은 곧 나의 뿌리와 존재를 인식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진=광양어린이집
최지선 원장은 “올해 전시회부터 화환 대신 쌀을 받았다”며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깝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가치를 가르쳐주고 싶었고, 이왕이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물이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사진=복향옥

광양어린이집이 ‘다섯 번째 아틀리에: 아이(I)의 꿈; 우리가 그리는 DREAM’ 전시회를 열고 원아들의 창의적인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을 찾는 부모와 조부모들이 작품 앞에서 이름을 불러주고 칭찬하며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아이들은 그 순간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시간을 기대하면서 기획한 그림전이다. 광양어린이집 최지선 원장은 “이 전시는 어느새 우리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최지선 원장은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가 함께 마음이 자라고 꿈이 피어나는 누리터, 광양어린이집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전시는 그 과정의 기록이자 축제”라고 말했다.

또한, “전시회의 첫 목적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세상을 함께 보고, 이야기할 거리와 놀 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아틀리에는 단순한 결과물 전시를 넘어 아이들의 일상과 세계를 가족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된 자리라고 덧붙였다.

광양어린이집의 미술교육은 기질검사와 함께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에 따라 나타나는 표현 방식과 선호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교사와 부모가 아이의 기질에 맞는 대화·교육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 기간에는 각 반 교사가 도슨트로 참여,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아이들의 기질과 표현 방식을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축하 화환 대신 마련된 여러 포대의 쌀이다. 광양어린이집 최지선 원장은 “올해 전시회부터 화환 대신 쌀을 받았다”며, “한 번 쓰고 버리는 화환이 아깝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선물이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광양어린이집은 겨울마다 YWCA 무료급식소에 쌀과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기부 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전시를 통해 모인 쌀과 함께 원아들이 직접 쓴 ‘사랑 가득 편지’를 12월 24일 무료급식소에 전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쓴 편지 한 장이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우리가 받은 축하를 다시 지역 사회에 돌려드리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큰 배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11월 27일까지 광양읍 새마을금고 갤러리에서 열린다.

관람문의 : 061-763-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