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서우회 역대 회장과 회원, 축하 내빈들이 전시 개막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박종태 3대 회장, 네 번째는 홍은옥 초대 회장, 다섯 번째는 홍현미 지도선생, 여섯 번째는 이형휘 광양문화원장, 일곱 번째는 박문섭 광양시의회 의원, 여덟 번째는 서혜영 서우회 회장이다. 사진=정경환
광양 서예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광양 서예 동호인 초대전’이 9월 29일부터 광양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광양 서예 동호회는 매년 광양시민의 날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전시회를 열어 오고 지역 서예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전시실 입구 모습. 사진=정경환
초대 회장을 지낸 홍은옥 선생은 “30년의 세월 동안 회원들 필력의 성숙과 다양한 필법이 축적되어 오늘의 전시가 더욱 뜻깊다”는 소회를 밝혔다. 사진=정경환
다양한 서체와 필법을 볼 수 있다. 왼쪽 ‘무자기’ 백천 이미도자 作, 중앙 ‘지여석’ 양곡 박종태 作, 오른쪽 ‘반야심경’ 지운 김선우 作. 사진=정경환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 땀방울로 일궈 낸 전시 작품을 개전 행사 전 회원들이 감상하고 있다. 서혜경 서우회 회장은 “시민들이 작품 속 진한 필묵의 여운을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정경환
1965년 설립된 광양문화원은 지역 전통문화의 보존과 문화 진흥을 위해 힘써온 비영리 문화기관으로, 지역사회 문화의 공공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사진=정경환

광양 서예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광양 서예 동호인 초대전’이 30회를 맞아 9월 29일부터 광양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광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광양 서우회가 주관하며, 오는 10월 19일까지 이어진다.

1993년 창립한 광양 서예 동호회는 매년 광양시민의 날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전시회를 열어오며 지역 서예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올해 전시에는 광양 관내 네 곳의 서예학습실 회원들이 출품한 작품 48점이 전시돼, 묵향 속에 담긴 작가들의 열정과 창작의 결실을 선보이고 있다.

초대 회장을 지낸 홍은옥 선생은 첫 전시회를 회고하며 “당시 어렵게 모은 24점의 작품으로 소박하게 시작했지만, 30년의 세월 동안 필력의 성숙과 다양한 필법이 축적되어 오늘의 전시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형휘 광양문화원장은 개막식에서 “광양 서우회의 초대전은 시민들의 서예 감상 안목을 넓히고 서예 정신의 계승과 지역문화 홍보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서예의 맥을 묵묵히 이어온 작가들의 깊은 사유와 예술적 탐구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서혜영 서우회 회장은 “서예는 인격 수양과 정신적 교양을 담은 민족의 예도이며, 이는 서우회 회원들의 자긍심”이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흘린 땀방울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에서 진한 필묵의 여운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65년 설립된 광양문화원은 지역 전통문화 보존과 문화 진흥을 위해 힘써온 비영리 문화기관으로, 지역사회 문화의 공공재 역할을 하고 있다. 기획전시실은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며 올해에도 총 13회의 전시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