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AI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32개 언어로 임금·근로시간·실업급여 등 노동법 상담을 24시간 무료로 지원해 준다.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고용노동행정 인공지능 대전환 회의(AX Summit)’에서 인공지능 노동법 상담 서비스와 근로감독 인공지능 비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해 (주)마음AI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거대 AI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어 한국공인노무사회와 협약을 맺고 173명의 공인노무사가 답변을 검증해 상담의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도 불편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32개 언어 지원 체계를 갖췄다.
또한 4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당근마켓과 협력해 ‘당근알바’를 이용하는 구직자와 영세 사업주가 앱에서 바로 AI 노동법 상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감독 인공지능 비서도 도입됐다. 이 비서는 사건자료 분석, 조사 질문지 작성, 수사보고서 지원 등 노동사건 처리 전반을 보조한다.
챗지피티 등 외부 서버가 아닌 노동부 전용 클라우드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동행정 혁신 사례가 다수 소개됐다. 삼성SDS는 작업환경 위험성 평가와 작업계획서 작성 사례를, 당근마켓은 구인구직 시장 혁신 방안을, KT는 데이터 기반 건설현장 산재 예방 사례를 발표했다. 온톨로지센터는 일자리 매칭의 기반이 되는 직무 온톨로지(Ontology)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온톨로지는 특정 분야의 개념과 그 개념들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의한 지식 모델을 말한다.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은 “AI 노동법 상담은 최신 기술과 노무사의 경험이 결합된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다”며 “앞으로도 노동권 보호를 위해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은 “AI 노동법 상담은 최신 기술과 노무사의 경험이 결합된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노동권 보호를 위해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노동부의 인공지능 대전환은 인력과 예산의 한계를 넘어 일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며 “과기정통부, AI 전문기업, 한국공인노무사회 등과 적극 협력해 안전한 일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의 : 고용노동부 노동개혁정책관 노동행정인공지능혁신과(044-202-78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