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놀이를 제안했다.
7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7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린이들이 예술·문화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흥정하며 경제개념을 익힐 수 있는 특별한 문화·경제 체험 공간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했다.
광양시는 장마와 폭염에 지친 아이들과 소통하며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을 겨냥해,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 5일시장’을 연계한 문화체험형 가족투어 코스를 제안했다. 두 장소는 광양터미널을 사이에 두고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과 동선이 뛰어나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현재 ‘기다려-색’, ‘Occupy: 우리는 연결되고 점유한다’, 김아영의 ‘다공성 계곡 2’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전시 ‘기다려-색’은 색의 역할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활동지·블록 등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미술관 내 어린이 아틀리에에서는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가능해 상상력과 성취감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미술관 내에 위치한 ‘FLATFORM 660’은 옛 광양역의 플랫폼을 상징하는 아트숍·카페테리아 공간으로, 전시 관람 후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예술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양 5일시장은 신선한 농수산물을 산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매달 끝자리가 1과 6인 날에 열린다. 만두·튀김·잔치국수 등은 방송에 소개될 만큼 인기가 높아 많은 방문객을 모은다. 특히 이곳은 동화작가 정채봉이 유년 시절 할머니 손을 잡고 찾았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광양시는 “에누리 없는 대형마트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전통시장은 직접 고르고 흥정하며 경제개념을 익히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에는 이 외에도 옥곡전통시장, 진상전통시장, 매일시장, 중마시장, 광영시장 등 다양한 전통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미술관과 전통시장은 체험 중심의 트렌드를 반영한 여름방학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라며, “전남도립미술관을 비롯해 인서리공원, 광양예술창고 등의 복합문화공간과 광양오일장 등을 함께 둘러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광양시 관광과(061-797-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