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의 끝자락, 봄기운이 완연해진 지난 22일 주말 매화 향기를 따라 광양 매화마을을 찾았다.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 매화축제의 마지막 절정 시기답게 마을은 은은한 봄빛으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광양버스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중마동 관광안내소를 거쳐 매화마을로 이동했다. 비교적 편안한 여정이었지만 곳곳의 주차장에서 셔틀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축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이었으며 전액 상품권으로 환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부담을 줄였다. 현장에서 먹거리와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만족도를 높였다.
먹거리는 지역 특색이 잘 살아 있었다. 김국 한 상, 광양불고기김밥, 매실한우버거, 매실담아 도시락, 토종닭꼬치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됐고, 섬진강 매화마실 카페존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한국관광 100선 탐방 이벤트’, ‘광양매화 스탬프 투어’, ‘매화꽃 활터’, ‘섬진강 뱃길 체험’, ‘매화길 걷기(Fun Run)’ 등 참여형 콘텐츠가 자연과 어우러졌다. 특히 ‘매화랑 2박 3일’ 프로그램은 숙박과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마을에 들어서자 공기 속에 스며든 봄의 기운이 먼저 느껴졌다. 언덕마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과 잔잔히 흐르는 섬진강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매화 군락은 규모와 아름다움 모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랑길, 낭만길, 소망길, 추억길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홍매화는 절정을 지나고 있었지만 백매화는 여전히 만개해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잎이 흩날렸다. 흰 꽃 사이로 남아 있는 붉은 기운이 자연스러운 대비를 이루며 또 다른 멋을 더했다.
대나무숲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매화밭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낮게 드리운 매화나무 아래를 지나는 ‘매화 터널’은 특히 인상 깊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 돗자리를 펴고 쉬는 가족들, 손을 맞잡은 노부부의 모습이 어우러져 봄날의 정취를 더했다.
광양매화문화관 뒤뜰에서는 ‘비밀의 정원’ 팝업 도서관이 운영됐다.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에 참여하면 에코백을 제공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매화나무 아래에서 책을 읽는 풍경은 분주한 축제 속 작은 쉼을 선사했다.
매화마을을 찾은 한 시민은 “올해 축제는 ‘매화, 사계절 꺼지지 않는 빛 속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진행됐는데, 갈수록 풍성해지는 볼거리들이 너무 좋았다”며, “‘차 없는 꽃길’, ‘바가지 없는 소비’, ‘1회용품 없는 축제’라는 3무 원칙도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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