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서천 산책로 일대에서 반려가족들이 무료배변봉투 및 반려동물 배변처리함 사용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김려윤

광양시가 서천체육공원 일대에 반려동물 배변처리함과 무료배변봉투 제공 시설을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근 순천시(2024년 2월 1일자 순천 조례호수공원처럼 반려견 무료배변봉투함 설치해야)에 이어 광양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을 위한 행정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천체육공원 산책로와 공원 입구 일대에 무료배변봉투 및 반려동물 배변처리함 3곳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배변처리함에는 배변 수거용 봉투와 전용 수거함이 함께 갖춰져 있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설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배변처리 불편을 줄이고, 공원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배변봉투를 미처 챙기지 못하거나 처리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잦았고, 배변 방치 문제를 둘러싼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천 산책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예전에는 산책 도중 배변봉투를 깜박하고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공원에 무료배변봉투 및 배변처리함이 설치돼 훨씬 편리해졌다”며 “이용객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공원이 훨씬 깨끗해질 것 같다”고 했다.

광양시는 배변처리함을 서천변 공원 입구와 이용객이 많은 산책로 주변에 우선 설치했으며, 향후 시민 이용 현황과 관리 상황을 분석해 설치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원 내 반려동물 배변을 처리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 관리 차원을 넘어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공존하는 공원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시민들의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