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12개국 81편 상영… 배우·감독 레드카펫 행렬, 시민 뜨거운 환호 속 개막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10월 23일 오후 5시 30분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4일간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시즌2 광양은 빛과 철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남도의 풍경 속에서 국내외 12개국 81편의 작품을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시문화예술회관 등 5개소 8개 스크린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배우와 감독 등 영화인들이 참석해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를 선보였다. 관객 일부는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자리를 메우며 설렘 속에 배우들의 입장을 기다렸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차에서 내려 빨간 카펫을 밟으며 등장, 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수종,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인화 광양시장과 인사를 나누며 포토월 앞에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옥자연은 내빈과 영화제작진을 차례로 소개하며 행사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행사는 ▲배우·감독의 레드카펫 행사 ▲최수종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인화 광양시장의 환영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의 축사 ▲권향엽 국회의원과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의 영상 축하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최수종 남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남도영화제는 2년에 한 번 전라남도를 순회하는 세계 최초의 시즌제 영화제”라며 “이번 시즌2 광양을 통해 전남의 멋을 영화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많은 기대와 참여,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철강이 광양을 세웠다면, 문화가 광양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남도영화제를 통해 영화인들께는 창작의 무대를, 도민들께는 문화의 기쁨을, 관광객들께는 남도만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남도영화제 두 번째 시즌의 개최지인 광양시장으로서 영화인과 관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광양은 ‘철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서울의 봄’ ‘택시운전사’ ‘명량’ ‘부산행’ 등 다수의 영화가 촬영된 도시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광양이 창의와 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옥자연 사회자의 소개로 권해효, 이성민, 김성균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며 관객의 환호가 이어졌다. 광양시립국악단의 연주와 가수 정미조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지며 광양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개막작은 정승오 감독의 장편영화 ‘철들 무렵’ 으로, 감독과 배우 기주봉, 양말복, 김하언, 하윤경, 곽민규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관객을 만난 정승오 감독은 “남도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철들 무렵’은 조부모·부모·자식 세대까지를 아우르는 가족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철택’과 형제자매가 아흔의 노모를 모시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묵직하게 전했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 긴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 날인 10월 27일(월) 오후 4시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프랑스 영화 ‘팡파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5일간의 영화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CGV광양,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시문화예술회관, 광양시민광장,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등 광양시 전역에서 펼쳐지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nd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