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리공원 내 ‘반창고 갤러리&리이브러리’에서 특별전 ‘Behind The Scene – 그들은 어떻게 거장이 되었나’가 열리고 있다.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삶과 성장 배경을 조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김대현
광양 인서리공원내 반창고 갤러리 옆 “쉬다가게”. 사진=김대현
광양 인서리공원 인근의 인서리벽화거리 전경. 작은 골목마다 그림과 공간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걷는 듯한 감성을 전하는 아트 골목이다. 사진=김대현
광양의 다양한 문화 자원을 팝아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 쌍사자석·이순신대교·여순사건·동백꽃·광양제철소·이팝나무 등 지역 상징을 선명한 색감과 단순한 형태로 표현했다. 작품은 김가영 광양 청년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사진=김대현
여순사건을 모티브로 낮과 밤의 선택이 생사를 가르는 주제를 담은 작품. 동백꽃은 ‘진실한 사랑’을 의미하며, 흩어진 꽃은 이별을 상징한다. 작품은 박종현 광양 청년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사진=김대현

광양시가 전라남도와 함께 추진하는 민간 관광안내소 ‘청정·힐링 전남 쉬다가게’가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 안내소와 달리 식당·카페·숙소 등 지역 민간 업소를 관광안내소로 지정해 여행자가 편하게 들러 쉴 수 있으면서 관광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관광지 주변 업소에 현판을 부착하고 관광 책자·지도·홍보물을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특히 중·장년층과 자유여행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2022년부터 ‘쉬다가게’를 시범 운영하며 배알도의 ‘카페 니테오’, 광양읍의 ‘삼대광양불고기집’, 광영동의 ‘조선옥숯불갈비’ 등 3곳을 지정했다. 올해는 원도심 재생 공간인 ‘인서리공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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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리공원’은 옛 한옥 14채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카페·전시·북카페·숙박공간은 물론 아트숍과 예술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지역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어 중장년층 부부 여행객과 가족 단위 방문이 늘고 있으며, 인근 ‘인서리 벽화거리’는 옛 골목길과 벽화·예술작품이 어우러져 감성을 더한다.

쉬다가게는 오후 6시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식음료 업소나 숙소가 지정된다. 이는 공공 관광안내소 운영시간의 한계를 보완해 야간에도 여행자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광양시 관광과 이현주 과장은 “최근 여행은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여행자가 자연스럽게 찾는 장소에 관광 정보 기능을 더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쉬다가게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야간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쉬다가게는 시의 추천과 현장 조사를 거쳐 지정되며 현재 4곳이 운영 중이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여행객 피드백을 반영해 지정 업소를 확대하고,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