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義)교육 학술·문화축제. 사진=한재만
전남 의(義)교육 개막식 독립만세 퍼포먼스. 사진=한재만
전남 의(義)교육 개막식후 참석자들의 퍼포먼스. 사진=한재만
빛으로 만나는 전남 80의인들. 통로에는 의인별 사진과 약력이 소개됐다. 중앙 전광판에는 전남의 80의인 명단이 디지털로 소개되고 있다. 사진=한재만
태극기(국기)의 변천사. 100년의 역사. 사진=한재만
전남 의(義)교육 광양부스. 광양교육지원청, 광양문화원이 지원한 강희보,강희열 형제 의병장 이야기가 소개됐다.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부스 소도구를 이용한 기념촬영을 많은 분들이 하고 갔다. 사진=한재만
전남의(義)교육 5.18 단막극이다. 함평 민주화 운동이야기로 열연중인, 시 낭송가 곽인숙. 사진=한재만
순천 615 합창단 공연모습. 사진=한재만
전남의(義)교육 식전공연 학부모 연합합창단(105명) 공연모습, 지휘자 모채남. 사진=한재만
여수진남중 그린나래 댄스공연. 지도자 이성미. 사진=한재만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3일 오후 1시 30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전남 의(義)교육 학술·문화축제’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전남학생의회 제7기 학생들이 기획하고 실천하는 자리로,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되찾은 빛으로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배움·공론·공유의 세 장을 중심으로 전남 의(義)교육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했다.

식전에는 ‘순천615 합창단’이 항일음악 가운데 5곡을 선정해 광복 80주년 기념 합창공연을 펼쳤고, 이어 학생의회와 교직원, 공연단이 함께한 창작뮤지컬 ‘K-민주주의 외침’ 무대가 진행됐다.

13일 오전에는 전남대 박구용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연세대 주일섭 교수, 전남대 김양현 교수, 전남외고 김철민 교사, 순천고 백형대 교사 등이 참여한 학술포럼이 열렸다. 이들은 ‘김대중 평화정신, 여순 10·19, 5·18 민주화운동, 12·3계엄 그리고 민주주의’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호사카유지 교수(세종대)와 황현필 소장(역사바로잡기연구소)이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14일 오전에는 전남 교사들과 학생 패널이 참여한 ‘배움 의(義)수업’이 진행돼 전남 의(義)교육 현장 안착방안과 수업사례가 공유됐다. 같은 날 ‘민주·역사 골든벨’에는 초·중·고 학생 80명이 참여해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사, 전남 의인의 삶과 정신을 퀴즈로 풀며 역사의식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남의(義) 80인전’ 전시, 40여 개의 체험부스, 독립운동가 굿즈 제작, 동학농민운동 사발통문 쓰기, 의병 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다목적홀 무대에서는 5·18 정신을 담은 함평 1인극, 교사·학부모 합창, 학생 댄스, 뮤지컬 ‘영웅’ 갈라쇼, 교사 밴드 공연 등이 이어졌다.

목포여자상업고 해외 유학생 24명도 참여했으며, 전남학생의회와 자치회 주도로 학교의 오래된 태극기를 교체하는 릴레이 캠페인이 진행됐다.

전남교육청은 전남 의(義)교육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광복 80주년 기념 학술·문화축제를 비롯해 학교 역사교육 강화와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이번 축제는 학생이 주도하고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교육의 현장이며, 전남 의(義)교육의 가치가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가 의로운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전라남도 교육청(061-26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