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다압면 정담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섬진강 두꺼비 산란습지 복원 기념행사 후, 산란습지로 물을 공급하는 물길 공사장에서 행사 참여자와 전남녹색연합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오른쪽 첫 번째는 백성호 광양시의원, 세 번째는 현능 전남녹색연합 공동대표, 네 번째는 김기홍 광양부시장, 일곱 번째는 박발진 전남녹색연합 상임대표. 사진=전남녹색연합
다압면 정담센터 건물 신축 후 우수로 정비작업으로 물길이 차단돼 내륙화된 두꺼비 산란지를 복원하기 위한 토목공사를 진행했다. 두꺼비는 회귀성 생물로 성체가 되면(부화 후 4년) 자신이 부화한 곳으로 돌아와 산란을 한다. 3년 전 습지가 내륙화돼 산란지가 사라지면서 습지 복원이 시급하고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번 공사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의 기부금으로 이뤄졌다. 사진=전남녹색연합내륙화된 두꺼비 산란지를 습지로 복원하는 공사는 지반을 정리하고 옛 습지로 물이 유입되도록 관을 설치했다. 물길 관로 시공 후 형성된 물길 모습. 사진=전남녹색연합물길 공사 후 물이 공급돼 두꺼비 산란이 가능한 습지로 전환된 모습을 지역 방송사가 취재하고 있다. 사진=전남녹색연합 ChatGPT에게 묻기지난 7월 9일 다압면사무소 앞 861번 도로에서 바라본 복원된 습지 모습. 박수완 전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습지 복원은 서식지 회복뿐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습지가 대기 정화와 기후 조절 등에 기여한다”며 “또한 홍수와 가뭄의 완충 역할을 하고 포유동물·어류·조류 등의 먹이 활동이 이뤄져 생물종 다양성 보호와 생태계 균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진=정경환지난 7월 9일 ‘섬진강 달빛 걷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산란습지를 조망하며 “복원된 습지의 개발을 막고 영구적인 보전을 위해 사유지인 토지를 매입해 광양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며, 토지 구입에 필요한 5050만 원을 시민과 기관의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에 대해 전남녹색연합 박수완 사무처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정경환전남녹색연합은 섬진강 두꺼비 산란습지 복원과 양서류 서식지 보호를 위한 관심 제고, 복원 습지 한 평 사기 기부금 모금 홍보, 시민 참여 확산을 위해 여름밤 ‘섬진강 달빛 걷기’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8월 8일 ‘섬진강 달빛 걷기’에 참여한 시민과 전남녹색연합 활동가들이 행사 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앞줄 왼쪽 다섯 번째는 박수완 전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뒷줄 왼쪽 첫 번째는 박미선 전남녹색연합 팀장, 두 번째는 이재민 전남녹색연합 운영위원. 사진=정경환전남녹색연합은 섬진강 두꺼비를 위한 ‘내집 마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며, 산란습지 복원 후 유수지 230평을 구입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기부금 모금은 11월 10일까지 진행되며, 매입 후 광양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홍보물=전남녹색연합
전남녹색연합(상임대표 박발진)은 섬진강 일대 두꺼비 서식지 보호와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섬진강 두꺼비 내집 마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 유역의 두꺼비 산란습지 230평을 매입해 생태를 복원한 뒤 광양시에 기부채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 유수지는 3년 전 다압면 정담센터 건립 과정에서 우수로 수로관이 설치되며 기존 산란습지의 물길이 차단돼 급속히 내륙화됐고, 모천 회귀성인 두꺼비가 더 이상 산란하지 않는 상태다.
전남녹색연합은 서식지 복원을 위해 해당 유수지 매입과 복원활동을 추진하며, ‘섬진강 두꺼비 내집 마련 프로젝트 230평 분양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부지는 개인 소유지로 개발 위험이 있어 전라남도에 모금 등록과 도지사 승인을 받아 2025년 6월 23일부터 한 평당 20만 원에 분양하는 ‘230평 구매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소액 기부도 가능하다.
박발진 상임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두꺼비 보호를 넘어 섬진강 일대 생물종과 서식지를 지키는 종합적인 생물다양성 보호사업”이라며 “기부금을 통해 매입한 습지를 광양시에 기부채납해 지속적인 보호와 유지가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은 토지사용승낙서를 바탕으로 2월 말 서식습지 물길 복원공사를 완료했고, 6월 초 전라남도 기부금 모금단체 등록 승인을 받았다. 7월 초 토지매매계약서를 작성했으며, 총 모금 목표액은 5050만 원으로 오는 11월 10일까지 모금해 12월 15일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900만 원이 모였다.
전남녹색연합은 2015년부터 광양시 일대에서 양서류 로드킬 실태조사, 두꺼비 행동권 조사, 생태통로 조성 등 생태계 복원운동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시민 참여를 통해 토지 매입과 서식지 보전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