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부산UN기념공원 무명용사의 추모명비 앞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최학인
견학 참가자들이 6월 28일 부산 UN기념공원에 입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최학인
‘부산UN기념공원’ 해설사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는 1951년 1월 18일 묘지 조성을 결정하고 그 부지를 부산 남구 대연동으로 정했다. 묘지는 같은 해 4월 완공됐으며, 이후 개성·인천·대전·대구·밀양·마산 등지에 가매장돼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했다. 사진=최학인
부산 UN기념관 영상에서 본 1951년 7월 7일. 유엔 안보리가 세계 자유평화 수호와 정의실현을 위해 유엔군 참전을 결의하는 순간 영상사진이다. 사진= 최학인

‘광양시재향군인회’가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회원 30명과 함께 ‘부산 UN기념공원’을 비롯해 ‘민주항쟁기념관’,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을 방문, 안보견학을 진행했다.

김백열 회장은 인사말에서 “6월 호국의달과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우리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백열 회장은 또, “견학 기간 동안 안전하게 다녀오도록 각자 노력해 달라”면서, “광양시재향군인회가 향군정신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견학 일행은 ‘부산UN기념공원’ 해설사의 안내로 6.25전쟁의 피해, 참전국 현황, 공원의 역사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6.25전쟁 당시 국군은 13만7899명이 전사하고 45만742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 피해는 약 99만 명에 달했다. 유엔참전국 22개국에서 198만8400여명이 참전했고, 이 중 전투병력 파견은 16개국, 의료지원단 파견은 6개국이었다. 참전 유엔군 병력 중 약 4만1000명이 희생됐으며, 현재 ‘UN기념공원’에는 14개국 2333명의 유해가 영면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 중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전사한 유엔군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이자 성지다.

‘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1월 18일 유엔군사령부가 오늘날의 부산 남구 대연동에 묘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한 후, 같은 해 4월 완공됐다. 이후 개성·인천·대전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국회는 1955년 11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이 토지를 영구히 유엔에 기증하고 묘지를 성지로 지정할 것을 결의했다. ‘유엔기념공원’은 2001년 한국어 명칭을 ‘유엔기념묘지’에서 ‘재한유엔기념공원’으로 변경했고, 2022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공원 측은 매일 입구에서 육군 제53보병사단 소속 ‘UN경비반’을 배치, 각 나라 국기를 게양하고 내린다. 전사자의 생일엔 하얀 국화 한 송이를 묘비에 놓고 추모하는데, 견학 당일은 마침 영국군 전사자의 생일이었다.

‘유엔기념공원국제관리위원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추모식을 열고 있으며, 미국·영국·터키 등 11개국이 예산을 분담하고 대한민국이 절반 가까이를 부담한다.

‘유엔기념공원’은 365일 개방하며, 하절기(5월~9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0월~4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 재한유엔기념공원(051-6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