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궁시전수교육관, 광양 ‘궁시’ 살린 ‘활터 페스티벌’…전통 문화·예술 축제 한마당

활터 페스티벌 ‘명궁을 찾아서’는 유림정 사원의 활쏘기 경연으로 식전 행사가 열렸다. 유림정 회원 67명이 참가해 장년부와 노년·여성부로 나뉘어 경연했으며, 장년부 1등은 유광영 사원이, 노년·여성부 장원은 정창수 사두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2위, 3위, 4위와 장려상 등 총 27명이 수상했다. 사진은 장년부 경연 모습으로, 왼쪽부터 김철진, 도세한, 서주혁, 김다순, 이진희, 유광영 사원이며, 장년부 1위 유광영 사원이 활을 쏘기 위해 고녁을 조준하는 장면이다. 사진=정경환
활터 페스티벌 축제 도우미인 유림정 사원들이 전통 무사 복장으로 변신했다. 왼쪽부터 삼국시대 갑옷을 입은 서주석, 이상기, 무관 복장의 고영미, 포도대장 복장의 한주아, 박영하, 삼국시대 갑옷을 입은 정우진 사원이다. 사진=정경환
유림정 정우진 사원이 전통 궁술 ‘편전’을 시연했다. 편전은 일반 화살보다 길이가 매우 짧아 활에 직접 장전할 수 없기 때문에, 반으로 쪼갠 대나무 통에 화살을 넣어 발사하는 특수한 화살을 말한다. 사진=정경환
참가한 어린이들이 전통 활쏘기 체험을 했다. 유림정 사원들은 원만한 진행을 위해 참가자 안전을 살피고 활쏘기 지도를 맡았다. 사진은 백운초등학교 4학년 조우진 군이 유림정 채만근 사범의 지도로 활쏘기를 하는 모습이다. 조우진 군은 “2년 전에 참가했던 축제를 다시 왔는데 5발 중 3발이 적중돼 기쁘다”며 “활쏘기 체험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사진=정경환
정인화 광양시장은 “활터 페스티벌이 문화유산인 활을 주제로 멋지고 다양한 축제를 펼칠 수 있는 것에 놀랐다”며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즐기고 전통문화의 의미를 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사진=정경환
마술사 ‘미스터 조이’가 다양한 마술을 선보여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높였다. 또한 이학경 재즈 밴드는 흥겨운 음악과 율동으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사진=정경환
공기로 가동되는 게임 장치를 설치해 유아들도 보호자와 함께 즐거움을 경험케 했다. 사진은 유아가 아빠와 함께 공기 활쏘기 놀이를 하는 모습. 사진=정경환
이날 체험은 자개 손거울 만들기, 시누대 버즈 팔찌 만들기, 스탬프 만들기, 디퓨저 만들기, 연필 화살 만들기 등 10가지 체험이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사진은 ‘이순신 거북선 만들기’ 체험 모습으로, 디자인된 형상을 오려 조립해 왼쪽 동그라미 안의 거북선 모형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사진=정경환

광양궁시전수교육관(관장 김철호)은 5월 25일 광양읍 구산리 활터 유림정에서 화살로드 ‘활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이번 행사를 국가무형유산인 ‘활쏘기’의 지속 가능한 전승과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활터 페스티벌에는 참가 신청한 어린이와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해 전통 활쏘기 문화를 주제로 △명궁을 찾아서 ‘활쏘기 경연’ △화살로드 ‘전시’ △궁도장 피크닉 ‘체험’ △어린이 전통 활쏘기 △마술과 재즈 공연 등 다양한 무형유산 체험과 축제를 펼쳤다.

김병옥 시민은 “올해 처음 두 자녀와 함께 참석했는데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고, 활의 의미와 용도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광양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뜻깊은 축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에서 “활터 페스티벌이 문화유산인 활을 주제로 멋지고 다양한 축제를 펼칠 수 있는 것에 놀랐다”며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즐기고 전통문화의 의미를 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활터 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광양시 궁도협회와 유림정, 궁도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철호 관장은 “활터 페스티벌이 귀중한 문화유산인 궁시장, 활과 화살, 전통 활쏘기를 주제로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무형유산 홍보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광양궁도협회 유림정의 협조와 유림정 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평소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궁도장 넓은 잔디밭에서 어린이와 시민들이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정경환 기자
정경환 기자
문화유산 답사 여행과 글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글 벗들과 정서적 풍요를 가꾸는 삶을 살고 있음. 숲과 정원에 관심이 있고 식물가꾸기와 음악활동을 취미로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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