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마을 조성사업’ 본격 착수…추진위원회 구성 첫 회의

정인화 광양시장이 백운산 발효촌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윤광수
발효촌 동치미 마을로 조성될 추동섬. 사진=광양시

광양시는 지난 3월 17일 시청 창의실에서 ‘제1회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마을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광양시는 이날 회의에서 추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사업 기본구상과 추진사항을 공유했으며, 추진위원회 운영 방안과 기본계획(안)에 대한 심의도 진행했다. 아울러 2025년 사업 추진 방향과 홍보 로드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광양시는 추진위원회를 시의원·관계부서·발효·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지역 주민대표 등 19명으로 구성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통해 사업 방향 구체화와 원활한 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발효촌 동치미마을 조성사업이 농업 체험과 발효 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농업·관광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광양시는 지난해 6월부터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며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고, 11월에는 MBN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홍보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발효촌 동치미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체험농장 조성, 발효 아카데미 센터 운영, 발효식품 개발·생산·판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전통 발효 문화를 기반으로 한 농촌 체험 활성화,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글로벌 발효식품 산업 거점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농업과 체험형 여행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MBN과 협력해 추진하는 민관 협력 사업인 만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생산 인프라 구축과 품질 관리를 맡고, MBN은 미디어 홍보를 통해 사업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광양시는 동치미(싱건지)를 광양불고기의 대표 반찬이자 지역 발효식품으로 육성해 식품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동치미 마을을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옥룡 계곡이 범람하면서 형성된 자연형 하천섬인 추동섬에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공원으로 활용 중인 추동섬은 백운산 관광지와 인근 한옥마을과 가까워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고, 자연적으로 조성된 섬 특성상 발효식품 숙성에 적합한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광양시는 이 같은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동치미 마을을 도시민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발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27년까지 조성하고, 2028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방기태 농업기술센터장은 “동치미 마을은 단순한 체험형 관광지가 아니라, 광양의 농업과 문화를 결합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며 “광양시는 이 사업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 마을이 완공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통 발효식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양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광양시 농식품유통과(061-797-3547)

윤광수 기자
윤광수 기자
대기업 에너지 부문 36년 간 근무 (광양,인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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