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와 함께 올해부터 출생 기본수당을 매월 20만 원씩 지원한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와 전남도는 출생률 반등과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인구 증가 정책의 일환으로 출생 기본수당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1~18세까지 매월 지원하는 장기적 정책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지속될 예정이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전라남도 내에서 출생 신고를 하고, 아동과 보호자 중 1명 이상이 광양시에 거주해야 한다. 다른 보호자 1명도 전라남도 내에 주소를 둔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각각 10만 원씩 부담하며, 매월 20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사무소 방문 또는 ‘정부24’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아동 출생일 기준 1년이 되는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단, 신청한 달부터 지급되며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다.
지급 기준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내년부터 변동 가능성이 있다. 매월 15일 기준으로 실 거주 여부 등을 확인하여 지원 대상 적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인구 증가 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 2월 20일 ‘제1차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해 ‘158개 사업 목표’를 선정하고 출생 기본수당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했다. 기존 지원을 1~18세까지 확대하며, 장기적인 인구 증가 대책을 마련했다.
광양시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데드크로스’ 현상 속에서도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한 전남 유일의 도시다. 2024년 말 인구는 15만4,692명이었으며, 2025년 2월 말 기준 278명이 증가한 15만4,97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출생 기본수당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아동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광양시 아동보육과(061-797-2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