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곳곳 직진 막는 좌회전용 1차로, 상습정체·사고 유발 개선 시급

와우1길 교차로 1차선이 좌회전 전용이어서 퇴근 시간대는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한다. 1차선에서 좌회전 대기 차량이 없는 경우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불법’으로 직진한다. 1차선 좌회전 대기 중인 차가 있는 경우 직진하려는 차들이 2차선에 무리하게 끼어들면서 상습 교통정체는 물론, 늘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사진=배진연
백운로 와우1길 교차로(대성주유소 부근)는 직진 후 좌회전 신호체계다. 좌회전 대기 차선이 따로 없어, 1차로에 좌회전 대기 차량이 있는 경우 상습적인 정체를 유발한다. 사진=배진연
백운로 와우1길 교차로 눈소9길에서 시내방향으로 좌회전할 경우 좌회전 신호만 켜질 뿐, 좌회전 화살표와 유도선이 없다. 좌회전하려는 운전자은 좌회전 신호를 받고도 좌회전을 해야할 지 망설이게 된다. 사진=배진연
금호교에서 시내방향으로 백운로를 1차선으로 주행 중 갑자기 좌회전 전용차로로 변경되는 교차로는 와우1길 교차로 외에도 눈소로 교차로, 눈소6길 교차로, 중마로 교차로, 시청사거리 등 4개소나 더 있다. 특히, 광양제철소 근로자 퇴근 시간대에는 상습 정체구간이 된다. 사진=배진연

백운로 와우1길 교차로(대성주유소 부근). 금호교에서 시내 방향으로 백운로 1차선 주행 중 갑자기 나타나는 좌회전 전용 노면 표시로 인해 당황한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곳에서 직진하려던 1차선 운전자들이 갑자기 나타난 좌회전 전용 표시를 확인 후 급히 2차선으로 끼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차선과 2차선을 달리던 차량들의 추돌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교차로 개선이 시급하다.

중마동에서 광양제철소로 출퇴근하는 제보자 김모 씨는 “퇴근 시 금호교 전방에서 차량 정체를 겪으며 1차선 주행 중 대성주유소 전방 50m 지점에서 직진 금지 및 좌회전 전용 노면 표시를 보게 된다”며, “이로 인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끼어들려 하지만, 시속 60km로 주행하는 2차선 차량들 때문에 차선을 위반하며 와우1길 교차로를 지나야 한다”고 토로했다.

와우1길 교차로는 직진 후 좌회전 신호 체계로 설치돼 눈소9길 방향 좌회전 대기 차량이 정지하면 뒤따르던 차량의 급정지로 인한 추돌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운로는 와우지구 택지 공사로 2018년 부분 통제됐다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뒤 2019년 1월 재개통된 도로다.

제보자 김씨는 “도로 건설 당시 중앙분리대에 좌회전 전용 차선을 두지 않고 1차선을 좌회전 전용 차선으로 설계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중앙에 좌회전 전용 차선을 설치해 상습 정체와 추돌사고 위험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 취재 결과, 눈소9길에서 시내 방향으로 좌회전할 경우, 좌회전 노면표시나 유도선도 없어 운전자가 좌회전 신호를 받고도 좌회전을 주저하는 문제도 확인됐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도 노면엔 우회전 표시만 크게 표시돼 있기 때문이다.

백운로는 금호교에서 시청사거리까지 편도 3차로로 개통됐으나, 1차선을 좌회전 전용 차선으로 변경한 교차로가 와우1길 외에도 눈소로, 눈소6길, 중마로, 시청 사거리 등 4곳이나 더 있다. 특히 광양제철소 근무자들의 퇴근 시간에 상습정체 구간이 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배진연 기자
배진연 기자
1954년 무안에서 태어나 1978년에 포항제철소에 근무 했고, 1987년 전남으로 돌아와 광양의 대변화를 이루어 낸 광양역사의 산증인으로 이차전지의 대장정 완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선샤인의 기운으로 살기 좋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 광양을 이룩하는데 밀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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