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로 와우1길 교차로(대성주유소 부근). 금호교에서 시내 방향으로 백운로 1차선 주행 중 갑자기 나타나는 좌회전 전용 노면 표시로 인해 당황한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곳에서 직진하려던 1차선 운전자들이 갑자기 나타난 좌회전 전용 표시를 확인 후 급히 2차선으로 끼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차선과 2차선을 달리던 차량들의 추돌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교차로 개선이 시급하다.
중마동에서 광양제철소로 출퇴근하는 제보자 김모 씨는 “퇴근 시 금호교 전방에서 차량 정체를 겪으며 1차선 주행 중 대성주유소 전방 50m 지점에서 직진 금지 및 좌회전 전용 노면 표시를 보게 된다”며, “이로 인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끼어들려 하지만, 시속 60km로 주행하는 2차선 차량들 때문에 차선을 위반하며 와우1길 교차로를 지나야 한다”고 토로했다.
와우1길 교차로는 직진 후 좌회전 신호 체계로 설치돼 눈소9길 방향 좌회전 대기 차량이 정지하면 뒤따르던 차량의 급정지로 인한 추돌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운로는 와우지구 택지 공사로 2018년 부분 통제됐다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뒤 2019년 1월 재개통된 도로다.
제보자 김씨는 “도로 건설 당시 중앙분리대에 좌회전 전용 차선을 두지 않고 1차선을 좌회전 전용 차선으로 설계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중앙에 좌회전 전용 차선을 설치해 상습 정체와 추돌사고 위험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 취재 결과, 눈소9길에서 시내 방향으로 좌회전할 경우, 좌회전 노면표시나 유도선도 없어 운전자가 좌회전 신호를 받고도 좌회전을 주저하는 문제도 확인됐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도 노면엔 우회전 표시만 크게 표시돼 있기 때문이다.
백운로는 금호교에서 시청사거리까지 편도 3차로로 개통됐으나, 1차선을 좌회전 전용 차선으로 변경한 교차로가 와우1길 외에도 눈소로, 눈소6길, 중마로, 시청 사거리 등 4곳이나 더 있다. 특히 광양제철소 근무자들의 퇴근 시간에 상습정체 구간이 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