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체육회와 광양시산악연맹이 주최·주관한 ‘제14회 백운산 기(氣)와 숲 체험 건강등산 행사’가 8월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백운산 옥룡사지 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각 산악회 회원과 시민들을 포함, 약 300명의 내빈이 참석,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산악회 회원들과 시민들은 광양시산악연맹이 준비한 5대의 전세버스를 타고 옥룡사지 주차장에 도착, 각자의 산악회 부스에 모였다. 내빈들은 도착 후 각 산악회 부스를 방문하며 인사를 나누고, 그 후 공식행사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산행 전 안전 산행을 위해 광양시기공협회가 준비한 기 체조로 몸을 풀었다.
이후 정다임 광양시 산악심판위원장으로부터 산행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옥룡사지 주차장~옥룡사지터~세우암자터~운암사~옥룡사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1코스(2시간), 옥룡사지 주차장~옥룡사지터~백계산 갈림길~운암사~옥룡사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2코스(1.5시간)로 나눠 산행을 시작했다.
옥룡사지 주차장에서 옥룡사지까지 양 도로 옆에는 동백나무 숲으로 가꿔져 있으며, 옥룡사지터에는 물이 흘러나와 산행 중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 동백나무 잎은 청록색을 띈 채 등산객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1.2코스 산행을 마치고 하나 둘 행사장 주차장에 도착한 산악인들은 각 산악회 부스에 준비된 음료와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오후 1시부터 노래자랑, 경품권 추첨, 두드락 난타 공연, 아우라 댄스 공연 등을 즐겼다.
광양시 옥룡의 동백숲 문화관광해설사 박미순 씨는 “이곳의 둘레길이 다른 지역보다 햇빛을 잘 가려주는 나무와 완만한 경사로 인해, 등산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 내빈으로 광양시 정인화 시장, 순천 곡성 광양 구례 지역구 권향엽 국회의원, 전라남도 도의회 김태균 의장, 도의회 강정일 의원, 광양시 의회 최대원 의장, 광양시 의회 백성호.정구호.신용석.박철수 시의원, 광양시체육회 김용서 회장, 그리고 각 산악연맹 임원진, 최고령 82세 옥룡 출신 나종섭 회원이 참석했다.
서성기 광양시산악연맹 회장은 개회식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참석해 주신 내빈, 동호인,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멀리 완도산악회에서 온 동호인들의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서 회장은 “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산이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시민과 등산 애호가들이 산을 오르며 자연이 제공하는 맑은 물과 공기를 마시고,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산악인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에서 “백운산 자락에서 기(氣)와 숲 체험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도착 직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모든 분들이 밝고 건강해 보여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백운산에는 약 1000종류의 식물이 자생하며, 이 중 약 70%가 약용 식물이다. 이 약용 식물들이 여러분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하며 오늘의 산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이라며, “광양시는 휴양림을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산림 복합 단지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습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광양시민들이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권향엽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철 쌀 사람 보듬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 여름 유난히도 무더웠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무더위 속에서도 잘 지내셨구나 하는 안심이 된다. 오늘 만큼은 세세하게 들풀도 꽃도 살피면서 좋은 기운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산이 좋아 건강이 좋아 이렇게 산을 타는 여러 동호인들을 보면 매번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역시 참석한 모든 분들의 건강미가 넘쳐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