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불암사, 20일 ‘유물전시관’ 개관식…삼국~조선시대 유물 상설 전시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백운3로 635-18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불암사 전경 일부. 사진=김려윤
불암사 사찰내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하동 송림 및 모래톱 전경. 사진=김려윤

사단법인 불암사(이사장 신명옥)는 지난 20일 사찰에 ‘불암사 유물 전시관’을 마련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불암사 유물 전시관’은 전시공간 130평 규모에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개관식에는 우리불교조계종 종정 해전스님, 우리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등스님, 경남 일봉신문사 사장, 고성 폭포암 현각·경북 예천 도광사 도혜·태고종 중앙종회의원 와룡사 성관·송화백일주 대한민국 명인1호 수황사 벽암·전북 남원 용담사 정암 주지스님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의장, 박우유 전남도청 문화융성국장, 이숙희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박천수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교수, 김창균 동국대학교 교수, 유관부서단체장·학계·언론계·불자 등 내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명옥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섬진강이 바라보는 광양 불암사에 문화의 보고가 탄생하는 의미 있는 날이다”며, “광양에서 가장 큰 절이라고 일반인들도 많이 오는데 특별히 보여줄게 없어, 40여 년 전부터 수집한 유물의 일부를 이번에 전시하고,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유물들을 분류해 지속적으로 상설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불교조계종 종정 해전스님은 축사에서 “백두대간 끝인 불암사에서 문화재 관련 목록을 봤는데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정신문화의 원천은 불교에 있다. 미래세대에 더 많은 문화유산을 남겨줄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이 융성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정인화 시장은 “오늘 불암사 유물전시관 개관이 광양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우리 문화의 우수함을 계승 발전해 나아가자”고 축하했다.

이날 유물전시관에 첫선을 보인 유물은 각 시대별로 서책, 민속자료 및 불교유물 등으로 다음과 같다.

삼국시대 새모양토기, 가야토기, 부여산수귀문전기 ▲통일신라시대 금동입상불 ▲고려시대 범종, 청동향로, 수월관음도, 선문염송집, 흑백상감물고기문배병, 감지금니은니묘법연화경, 은제금도금잔과 잔받침, 청자원앙형향로 ▲조선시대 김정희 초상화, 김정호 초상화, 청룡무석보, 연꽃무늬석재사리함

한편, 불암사는 광양시 다압면 백운3로에 있다. 전시관은 매월 2, 4주 월요일만 휴관하고, 상설 개관한다.

김려윤 기자
김려윤 기자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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