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동천파크골프장(회장 황호정)이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3일간 일시 개장했다.
31일 협회에 따르면, 회원들 사이에서 “벚꽃이 피는 시기에 잠시라도 구장을 열어 파크골프를 즐기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사흘간 구장을 한시적으로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자는 3월 27일 오후 동천파크골프장을 찾아 봄기운이 올라오는 구장 풍경을 둘러봤다. 골프장 주변의 벚꽃은 약 60~70% 꽃망울을 터뜨리며 연분홍빛 봄 풍경을 만들고 있었고, 늘어진 능수버드나무 가지에는 연노란 새잎이 물들어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그라운드에는 겨우내 잠들어 있던 잔디가 파릇파릇 고개를 내밀며 새 생명의 기운을 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따뜻한 봄 풍경과 달리 구장에는 경기를 즐기는 회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한층 적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휴장 전까지만 해도 많은 회원들이 모여 경기를 즐기며 웃음이 넘쳤던 구장이지만, 텅 빈 채 고요함만이 감돌아 다소 을씨년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3월 30일 임시 개장 첫날, 구장에는 많은 회원들이 모여 벚꽃과 함께 파란 잔디 위를 걸으며 파크골프 경기를 즐겼다.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며 봄날의 경기를 만끽했다.
이날 오전에는 맑은 날씨 속에 경기가 진행됐으나, 정오 무렵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오후 3시가 넘어가면서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구장을 떠난 김 모 씨(비봉클럽 소속)는 “비가 내리기 전 오전이라도 경기를 즐길 수 있어 마음이 후련하다”며 “정식 개장일인 4월 9일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구장 관계자는 “회원들이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건강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잔디가 잘 자라 4월 9일 정식 개장 때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