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와 광양기후환경네크워크는 2026년 광양 탄소중립 실천가(그린리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3월 24일 배알도 일원에서 진행했다. 사진=이영순
배알도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 지역이다. 기수 지역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왔다갔다 하면서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었고, 수많은 생물들이 생태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다리를 건너다보면 중간쯤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지점을 볼 수 있도록 원형 지지대를 설치해 놓았다. 사진=이영순
30cm 원형 끈 안에서 최대한 많은 식물을 찾아내는 미션. 작은 공간에서도 여러 식물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진=이영순
배알도는 광양 유일의 섬이었다. 섬진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광양시 태인동에 위치해 있다. 바다 건너편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배알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940년경 정자가 세워지고 한때는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수변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광양시는 카라반 10대를 포함해 총 100면 규모로 현재 66면 조성을 마쳤다. 나머지 34면은 9월까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배알도를 배경으로 해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는 낭만적인 산책로다. 사진=이영순

광양시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는 지난 3월 24일 배알도 일원에서 2026년 ‘광양 탄소중립 실천가(그린리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미은 강사(협동조합 햇빛숲학교장)는 생태탐방 교육 장소로 배알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광양은 매우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백운산, 섬진강이 있고 세풍 습지가 있는데, 배알도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 지역이다. 기수 지역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왔다갔다 하면서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었고, 수많은 생물들이 생태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동식물의 다양성이 있고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이미은 강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변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해 생태계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30cm 원형 끈 안에서 최대한 많은 식물을 찾는 미션에서는 작은 공간에도 10여 종의 식물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카드에 제시된 식물을 찾아 배열하는 빙고 프로그램을 통해 섬 정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며 생물 다양성을 체감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에도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생태계 보존을 위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산업 도시인 광양에서는 기후·환경네트워크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가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광양시는 탄소중립 실천가 2000명 양성을 목표로 전남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와 협력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59명의 실천가를 양성했다.

이번 그린리더 교육은 3월 19일부터 4월 16일까지 총 7회의 교육과 현장 견학으로 진행되며, 기후위기 시대 환경의 중요성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 녹색생활 실천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이번 교육에는 광양시민 45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는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민 참여형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