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지난달 24일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2026년 금호동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인화 시장이 직접 PPT를 활용해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동민 100여 명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 시장은 인사말에서 “민선 8기 지난 3년 8개월 동안 광양시의 목표는 오직 시민의 행복이었다”며 “모두가 들어와 살고 싶은 도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광양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근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 법인세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긴축재정 기조를 믿고 참아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6년 금호동 주요 사업들을 내실 있게 마무리해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행복 도시 광양의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성과로 4년 연속 인구 증가를 첫손에 꼽았다. 광양시는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도 238명이 새로 유입됐다. 신규 유입 인구 중 청년 비율은 60%를 웃돌고, 2025년 출생아 수는 1159명으로 5년 만에 1천 명 선을 다시 넘어서며 아이 키우기 좋은 젊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또한 전국 유일의 ‘생애복지플랫폼’ 구축으로 태아부터 노년까지 촘촘한 복지망을 완성했고, ‘굿잡광양'(스마트 구인구직)·’MY광양'(모바일 원스톱 행정) 등 디지털 행정 혁신도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주민과의 약속 이행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건의사항 14건 가운데 8건이 이미 완료됐으며, 시니어 쉼터인 금호경로당은 올해 1월 개소식을 마치고 현재 활발히 운영 중이다. 시는 2026년 노후 보도블록 정비·’부릉부릉 마을버스’ 운영·금호 청소년문화의집 운영·CCTV 관제 강화·가로수 정비 등 5대 핵심 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시점을 고려해 시청 담당 실·국·팀장들이 전면에 나서 답변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중금대교 건설과 관련해 담당 국장은 “주민들께서 소음과 사고 위험을 우려하시는 만큼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시나 포스코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답변했다. KTX 광양역 정차 문제에 대해서는 “경전선 낙동강 인근 하저터널 붕괴 후 마무리 재공사가 지연되고 있으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KTX 정차가 이뤄지도록 실무 차원에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금호동 입주자대표회의 정종현 회장이 건의한 노후 도시가스 배관 교체에 대해 실무 팀장은 “올해 금호동 내 6개 아파트 단지가 이미 선정됐으며, 향후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고 답했다. AI 기반 신호체계 정비와 보안등 확충 요청에도 담당 부서는 즉각적인 현장 점검과 조치를 약속했다. 라이프업센터 인근 녹지대의 공원 지정과 지역 내 방앗간 운영 공간 마련을 위해서는 포스코 측과 실무 협의를 긴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송재천 시의원 등 내빈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현장 건의 8건과 서면 건의 9건 등 총 17건의 민원이 접수돼 시정 반영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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