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문화지기’와 ‘함께하는남도학연구원’은 2월 5일 전남도립미술관 대강당에서 광양 출신 사진작가 이경모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경모 작가는 1926년 광양읍 인서리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근대사의 격동기를 필름으로 기록한 ’역사의 증인‘이자, 한국의 아름다움과 민초들의 삶을 서정적으로 기록한 휴머니스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록을 넘어 예술로, 찰나의 순간에 담긴 이경모 작가의 사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사진을 통해 선생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3명의 발제자가 가족, 고향, 역사의 관점에서 작가를 분석하였으며 이후 청중들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작가의 장남 이승준 씨는 ’렌즈 너머의 아버지, 그 따스한 기억‘이라는 주제로 예술가 이전에 따뜻한 인간미를 지녔던 ’인간 이경모‘의 삶과 에피소드를 전해 울림을 주었다.
이은철 광양지역사연구회 ’마로희양‘ 대표는 ’흑백으로 새긴 고향, 광양의 서정‘을 주제로 작가의 사진 속에 담긴 옛 광양의 풍경과 정취를 통해 필름에 새겨 놓은 고향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을 시민과 공유했다.
주철희 함께하는남도학연구원 이사장은 ’격동기 현장, 그날의 진실‘을 주제로 이경모 선생이 목숨을 걸고 기록한 근대사에 숨겨진 진실과 역사적 의미를 심도 있게 풀어냈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시민 박영숙 씨는 ”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열기에 놀랐고, 전시 때 사진으로만 접했던 작가를 가족사, 지역사, 근대사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개인의 기록이 소중한 역사 유산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철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시민 스스로 지키겠다는 의지의 결집”이라고 평가하며 “시민들이 소중히 지켜낸 기억과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할 수 있는 ‘광양시립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광양문화지기, 함께하는 남도학연구원, 광양지역사연구회를 비롯한 10여 개의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이뤄졌으며, ‘시민 주도형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