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우체국쇼핑 마비로 126억 원 손실, 피해업체 지원. 사진=연합뉴스TV 스틸 컷
화재피해 입점업체 지원 관련 홍보 포스터. 자료=우정사업본부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체국쇼핑몰 운영이 중단되면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네이버·카카오·롯데홈쇼핑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해 ‘다시 일어서는 소상공인, 희망을 잇는 우체국쇼핑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쇼핑몰 중단으로 판매길이 막힌 입점 업체에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기 위한 조치다. 전국 우체국 창구에서도 피해 업체 상품을 직접 홍보·판매해 연휴 전 재고 소진을 돕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우체국쇼핑몰 입점 소상공인 최대 2400곳을 대상으로 네이버쇼핑·G마켓·롯데온 등 9개 민간 온라인몰로의 입점 전환을 지원하며,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238개 업체에는 문자와 이메일로 안내를 마쳤다. 10월 1일부터는 민간 쇼핑몰 특별기획전을 열고 업체당 최대 200만 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 인터넷몰에는 우체국쇼핑 입점 소상공인 전용관이 마련됐으며, 한국중소벤처유통원(1899-0309) 내 ‘피해 지원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상담과 지원을 신속히 처리한다. 정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하고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온라인 판로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체국 창구 판매와 민간 플랫폼 특별전을 계속 확대해 피해 업체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황영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우체국쇼핑몰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소상공인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히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