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는 29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30개 업체에 110억 원, 하반기 27개 업체에 82억 원 등 총 192억 원 규모의 관광진흥기금 융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업체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광주은행 등 취급 은행에서 융자를 실행할 수 있으며, 대출 금리는 최저 1%로 책정됐다.
융자금은 관광숙박업·야영장업·한옥체험업·관광식당업·여행업 등을 대상으로 시설 신·증축, 노후 시설 개보수,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부 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신축 최대 30억 원, 증축 10억 원, 개보수 5억 원까지이며, 운영자금은 최대 6억 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번 지원은 숙박·여행·식당·야영장 등 관광업종의 시설 보수와 운영 안정을 지원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산업에 단기적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융자가 즉각적인 유동성 확보와 시설 경쟁력 보강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 회복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 전략과 연계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이번 기금 확대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대외적 충격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관광업체들의 경영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관광산업은 전남 경제의 중요한 축이지만 고금리·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많은 관광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융자 지원이 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광업체의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관광진흥기금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도와 시군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조성한 600억 원 규모의 기금으로, 지금까지 175개 업체에 총 595억 원을 융자 지원했다.
아래 영상은 2025년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린 제25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일부분을 9월 28일 영상(2분 2초)화 했다. 영상=김려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