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과 항만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검역탐지견들이 은퇴 후 새 가족을 만날 기회가 크게 늘어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10월 1일부터 은퇴 검역탐지견 민간입양을 ‘연중 상시 신청’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지난 9월 30일 밝혔다.
그동안은 1년에 네 번(1월, 4월, 7월, 10월)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입양을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입양 절차도 대폭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서류 및 현장 심사에 약 3개월이 걸렸지만, 이제는 3주(21일) 정도면 완료된다. 따라서 신청 다음 달 마지막 주면 은퇴 검역탐지견과 새 가족으로 만날 수 있다.
현재 입양을 기다리는 은퇴 검역탐지견은 총 9마리다. 올해 은퇴하는 5마리를 포함한 이들의 자세한 정보는 검역본부 누리집(qia.go.kr)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입양신청서 등 필요 서류를 작성해 이메일(feriss@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검역탐지견센터(032-752-2700)로 하면 된다.
검역본부는 입양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SNS를 통한 소통은 물론, 민간 입양 가족을 초청하는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열어 탐지요원과의 만남, 전문가 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진료비 3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2026년부터는 은퇴 검역탐지견 입양 가족에게 의료비와 사료비를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입양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상경 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은퇴 검역탐지견이 새로운 가족과 함께 제2의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담당부서 : 인천공항지역본부특수검역과 이준열 팀장(032-752-0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