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배달 이미지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그림=픽사베이
공공배달앱 관련 정보.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추석을 맞아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면 매일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0월 1일부터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완화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공공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1인 1일 1회에 한해 5000원을 즉시 할인받거나 쿠폰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추석 기간 늘어나는 외식 수요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민간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마련됐다.

공공배달앱이용 3배 이상 급증

올해 6월 10일부터 시행된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월 21일까지 집계 결과, 주문건수와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주문건수는 전년 421만건에서 올해 1,345만건으로 219.5% 늘었고, 결제액도 1,024억원에서 3,451억원으로 237.1% 급증했다. 공공배달앱 점유율도 지난해 12월 4.6%에서 올해 8월 8.6%로 상승했다.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179만명에서 올해 8월 372만명으로 38.8% 증가하는 등 공공배달앱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공공배달앱서 사용 가능

이번 쿠폰은 전국 12개 공공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자체가 개발한 앱은 ‘배달특급’, ‘배달모아’, ‘전주맛배달’, ‘배달의명수’, ‘배달e음’, ‘울산페달’, ‘배달양산’ 등 7개다. 민관 협력형 앱은 ‘땡겨요’, ‘먹깨비’, ‘위메프오’, ‘휘파람’, ‘대구로’ 등 5개다.

쿠폰 지급 방식은 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먹깨비, 배달특급, 대구로 등 7개 앱은 주문 즉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앱은 당일 만료되는 5000원 쿠폰을 매일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역사랑상품권과 함께 사용 가능

공공배달앱은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07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공공배달앱을 운영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땡겨요’, ‘먹깨비’ 등 민관협력형 앱을 통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9월 22일부터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공공배달앱 결제시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별 공공배달앱은 ‘공공배달 통합포털(https://www.atfis.or.kr/delive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앱별 상세한 쿠폰 사용 방법은 각 공공배달앱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지급기준 완화를 통해 추석기간 동안 소비자 부담을 덜고, 외식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외식업체들도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에 적극 입점해 달라”고 당부했다.